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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 고려말~조선초 황희정승 묘역(경기도기념물 34호)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으로 가는 길 옆에 황희정승 묘역이 있다. 이정표를 따라서 마을로 들어가 보았다. 장수황씨 종중에서 관리하는 이곳은 어지간한 왕릉보다도 잘 보존되어 있었다. 아무도 없는 곳에 먼지 쌓인 브로셔가 몇 개 있어서 그 중 하나를 펼치고 정독! 왼쪽 기와건물이 '영..

경기 연천| 고구려 호로고루 (사적 467호)

임진강에 위치한 호로고루는 고구려의 방어성곽이었다고 한다. 호로고루가 위치한 곳은 고랑포 여울목인데 임진강의 하류에서 만나는 첫 번째 여울목으로 배를 타지 않고도 강을 건널 수 있었기 때문에 군사적 요충지가 되었다고 한다. 서울과 개성을 연결하는 최단거리 지점이고, 고구려의 임진강 방어선을 관장하는 국경방어사령부가 위치했던 곳이라고 한다. 넓은 곳은 아니지만 임진강을 조망하기에 딱 좋았다. 미세먼지가 많았던 날씨가 아쉬웠을 뿐이다. 호로고루 홍보관으로 가지 않고, 배수펌프장에 주차를 한 후 바로 둑길을 걸었다. 호로고루를 반대로 둘러볼 꼴이었다. 나즈막한 강물을 따라 낚시를 하는 사람들의 여유가 아름다운 하루였다. 작은 토성을 돌려던 그때, 아... "너무 반듯하게 정비(발굴?)하지는 말지"하는 말이 나..

경기 연천| 신라 경순왕릉(56대 마지막 왕) (사적 244호)

여행패턴이 많이 바뀌어 길을 가다가 특정 이정표가 보이면 꼭 들어가본다. 감악산에서 파주로 이동 중 경순왕릉 표지판이 보여서 연천 쪽으로 이동하였다. 경순왕릉으로 가는 372번 국도는 잘 정비되어 있고, 그 초입에 아직 공사 중인 곳은 고랑포 구역사공원이라고 한다. 신라의 마지막 왕 경순왕릉으로 가는 길은 상당히 조촐했으며, 왕릉 자체도 그러했다. 왕의 영향력을 그대로 반영한 듯이 보여 좀 서글폈다. 주차장에서 조금만 걸으면 바로 왕릉이다. 왕릉에 작은 사무실이 있기는 했는데 사람이 아무도 없이 브로셔만 꽂혀있어서 하나 가져왔다. 북에 가까운 곳이라서 모두 군사지역이기에 둘레는 완전히 철망으로 둘러있다. 인근에 임진강을 시원하게 조망할 곳을 찾다가 호로고루라는 곳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