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소풍

경기 연천| 재인폭포

스콜라란 2017. 7. 29. 22:43



비둘기낭 폭포를 보고 나와서 37번 도로를 탔다

37번 국도는 상당히 유용한 도로인데 서쪽 끝에서 자유로 당동IC와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파주, 고양, 서울에서 연천 여행을 하기에 좋다.

 



재인폭포 이정표를 보고 궁평삼거리에서 들어서면

다리를 건너며 바로 왼편으로 좌상바위를 볼 수 있다.

바위 바로 앞까지 걸어갈 수 있는데 우리는 생략했다.




중간의 아우라지 베개용암은 비둘기낭 쪽에서 설명을 보고 왔기에 들러보았다.

강으로 쏟아지는 길을 따라 조금만 내려가면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한탄강과 정면의 영평천이 만나는 곳에 있는 용암활동으로 생긴 지형.

가물 때는 한탄강을 건널 수도 있다.




그리고 재인폭포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완성된 한탄강댐을 볼 수 있었다.

댐을 직접 보고 온 후 연천군 관광과 및 수자원공사와 통화를 하였다.

육안으로 보기에도 재인폭포가 수몰지역에 있었기 때문이다.



댐을 지나 재인폭포 주차장에 왔을 때 많은 관광객을 볼 수 있었다.








겨울에는 이곳에서 바라보기만 하는 재인폭포인데

한 여름이라서 그런지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길을 개방하였다.




직접 내려가보기는 처음이다.

장마로 인해서 폭포 줄기가 힘차게 내려왔고, 계곡이 형성되어 있었다.









시원한 폭포, 1년에 몇 번 볼 수 없는 광경이다...




폭포 아래까지 내려올 수 있게 만든 철물구조의 계단은 정말 좀 흉물스러웠다.

이런 방법 밖에 없었을까?

화산지형이 좀 없어지더라도 협곡에 붙여서 지그재그 길을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언젠가 댐이 담수를 하면 물이 찰 곳이니 심각하게 생각을 안한 듯 했다.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이 꽤 힘들었다.



한탄강댐은 재인폭포보다 더 높게 건설되어 있다.

재인폭포에 다녀와서 연천군과 통화를 했고, 

내 번호를 남긴 후 다른 공무원으로 부터 전화가 왔다.


한탄강댐은 상시 담수 목적의 댐이 아니라고 한다.

평상시에는 물을 가두지 않고, 하류지역 홍수예방을 위한 목적으로 만든 것이다.


그래도 나의 질문은 

재인폭포보다 더 상류 지역에 댐을 건설할 수는 없었는가?

언젠가 큰 비가 장기간 내려서 담수를 시작하면 

미래에 한번이라도 재인폭포가 수몰되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연천군이 자랑하는 지질공원으로의 재인폭포는 곧 망가지는 것이 아닌가?

인간이 만든 댐으로 인해서 보존되어 온 용암지형이 변형이 되면

그때도 재인폭포의 지질학적 가치가 있는 것인가?


공무원의 답변은 우리는 그런 것까지 대답하지 않는다(모른다)였다.

"수고하세요! 전화주셔서 감사합니다."


재인폭포에서 한탄강댐을 보고 생각이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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