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에서 43번 국도를 타고 올라오다가 비둘기낭 폭포 이정표를 보고 샛길로 들어섰다.
사진 정면의 산은 왼쪽이 명성산에서 오른쪽이 관음산으로 이어지는 산맥.
주변을 캠핑장, 둘레길 등으로 깨끗하게 정비한 비둘기낭 폭포 주변은
가을에 소풍을 와도 좋겠다는 인상을 주었다.
비둘기낭 폭포에서 큰 물줄기가 떨어지는 것은 드문 일인데
전날 큰 비가 내린 탓에 왼쪽 아래에서 물소리가 크게 들려왔다.
한탄강 주변에는 화산폭발시 분출된 용암으로 인한 침식지형이 여러 곳 있는데
비둘기낭 폭포도 그 중 하나로 소개되고 있다.
신생대 4기(50만년 전~13만년 전)라는 가늠할 수 없는 옛날에
용암이 흐르고 흘러 평원을 만들었고, 한탄강과 주변 곳곳이 침식으로 발생하였다.
비둘기낭 폭포도 현무암이 침식하면서 자연이 만들어낸 곳이다.
잘 만들어진 데크 계단을 따라 폭포 바로 앞까지 내려갈 수 있다.
이런 폭포의 모습은 1년에 몇 번만 볼 수 있다.
물 자체만 작게 고여있는 날들이 대부분이다.
높이 20~30m의 협곡...
이런 장면 하나만 보자면 스위스도 부럽지 않았다.
큰 비가 온 다음이라 물줄기가 너무 굵어 옥빛은 사라졌지만
신비롭고 예쁘기에는 충분했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가을에 다시 와서 도시락도 먹고,
주변을 산책하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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