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 정도에 이곳을 방문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날이 선선해지면 가봐야겠다는 다짐 아닌 다짐만 하다가 10월 초, 바람이 선선한 날에 다녀왔다. 고양시(고양동)에서 혜음령 터널을 지나 파주쪽으로 나오면 혜음원이 있다. 역사가들이 이쯤 어디에 있을 것이라고 추측만 해오다가 관련 공부를 한 지역민에 의해서 발견된 장소이다. 사유지를 매입하여 발굴을 한 후 공원처럼 조성하였는데, 임의로 건물을 세우거나 하지 않고 자리 흔적만 보존한 것은 매우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이름은 과거의 국가숙박업명인 '혜음원'에 자리(site)를 의미하는 '지'를 붙여서 '혜음원지'라고 한다. 그리고 이 78번 도로를 계속 운전하면 내가 좋아하는 보물인 '파주용미리 마애이불입상'이 있는 사찰이 나온다는 것도 알았다. 1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