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서 군산으로 들어가는 길은 직진 위주였지만
일부러 국가산업단지(공장지대)와 해안을 둘러보았다.
여객선터미널 옆에서 삭막하지만 잠시 바다를 보았다.
일단 관광안내소에 들러서 여행지도를 받고 싶었다.
월명터널이라는 곳을 나오자 고우당과 관광안내소가 있었다.
하필 이곳만 도로 공사 중이어서 어수선했지만 친절한 직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주차는 공영주차장이 아니어도 동네 안쪽에 주차할 수 있는 곳이 많았다.
군산여행에서는 다 필요없고, 이 지도 하나면 된다.
천천히 걸어서 둘러볼 수 있는 거리이고
일대에 맛난 곳(국밥집, 카페, 빵집 등)도 많아서 여행하기 좋았다.
*이하 내용은 여행안내소에서 받은 브로셔의 내용을 참고하여 구성하였다.
중요한 것은 일본 문화가 좋아서 군산여행을 하는 것이 아니다.
일본이 남기고 간 문화를 보면서 우리가 일본에게 어떤 일을 당했는지를
똑똑히 되새겨야 하는 것이 군산 근대문화 여행의 목적일 것이다.
< 고우당 >
일제강점기시대 건축양식을 복원하여 일본식 가옥을 체험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이다.
일대에 개인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들도 많이 들어서 있었다.
< 동국사 >
군산에서 나에게 가장 깊은 인상을 준 곳이 동국사이다.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유일한 일본식 건축의 사찰이라고 한다.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아픔, 일본군 위안부의 역사.
< 신흥동 일본식 가옥(히로스 가옥) >
일제강점기 일본인 지주의 생활상과 이들의 농촌 수탈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곳으로
영화 '장군의 아들', '타짜' 등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 초원사진관 >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로 유명해진 곳이다.
영화 속 장면과 같이 보존하고 있었다.
티코는 영화 속 다림이의 차
군산... 도심이 크게 발전은 못했지만 차분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주는 도시였다.
유명한 빵집
빵집을 지나 바다쪽으로 이동하였다.
이 구역은 단정하게 꾸며져 있어서 이국적인 멋이 느껴졌다.
이번 여행 중에도 생각했지만 군산은 다시 한번 찾아가고 싶은 여행지이다.
< (구) 군산세관 본관 >
1908년 준공하였다. 서울역사, 한국은행 본점과 더불어 국내에 현존하는
서양 고전주의 3대 건축물 중의 하나이다.
<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깨끗하게 꾸며진 근대식 건물들
< 근대미술관 >
현재의 근대미술관은 (구) 일본 18은행 군산지점이었다.
일본 나가사키에 본사를 두고 있던 은행으로 숫자 18은 은행설립인가 순서를 의미한다.
진포해양공원 일대
< 부잔교(뜬다리) >
군산내항이 해상교역물류의 중심지임을 염두한 일본이
1899년 개항 이후 수출입 화물작업을 위해서 만든 다리이다.
수위(조수간만)에 따라서 다리가 올라가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한다.
< 채만식 소설비 >
군산을 대표하는 문인으로 근대건축관 뒤에 기념비가 있다.
< 근대건축관 >
(구) 조선은행 군산지점으로 1922년 신축한 은행 건물이다.
일제강점기 침탈적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은행이었다.
2008년 보수 및 복원 과정을 거쳐 군산의 근대건축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 경암동 철길마을 >
군산 IC로 가기 전에 오래 전 TV에서 보았던 철길마을에 잠시 들렀다.
아직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이었으면 실례라고 생각해서 둘러보지 않았을 것이다.
이곳도 관광지로 상권이 형성되어 있는데
주민들이 여전히 거주하고 있으므로 여행자들이 좀 주의해야 할 것 같다.
일제강점기에는 수탈의 목적으로 발전했었던 군산이 그때의 자취를 머금고 있었다.
여느 지방 소도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관광자원을 키워갈 수 있는 근대 문화재가 있고, 예술적 잠재력도 강하게 느껴지는 도시였다.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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