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현충원)에서 공주로 가는 32번 국도를 운전하였다. 금강을 따라가는 길이 상당히 수려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운전하는 것을 좋아해서 이런 느낌을 아주 즐기는데 더운 여름에 운전했던 새만금방조제 이후 또다시 운전에 몰입할 수 있었다. 낮에도 안개가 자욱했던 날씨가 아쉬웠다. 중간에 계룡산 갑사를 갈까, 동학사를 갈까 저울질 하다가 동학사에 들러보았다. 그런데 20년 전 봄에 왔었던 기억과 너무 달라서 당황하였다. 날씨 탓인가? 역시 남길 것은 사진 밖에 없다. 왜곡되는 기억과는 달리 사실을 담기 때문에. 동학사 입구 주차장까지 오기 전에 새로 형성된 듯한 거대 모텔 단지가 보였는데... 수려한 지형을 망치는 토지계획이 아닐 수 없었다. 소형차량 주차장 여러 사람들이 입구에서 입장료 때문에 돌아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