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문제군! 오늘은 유난히 뜨거운 날이었습니다. 땀을 많이 흘린 것은 두말 할 것도 없었으며, 집에서 물(das Wasser, 바써)을 안들고 나온 것을 후회했더랬지요. 독일 애들도 넓은 잔디에 퍼지되 모두 그늘로 들어와 누워있었으니, 그 뜨거움과 더움은 최고였던 것 같습니다. 어떤 날은 서늘하고, 그러.. $ 유럽, 좋은 기억 2011.08.19
집 구하기 프로젝트 집을 구하는 일은 누구에게나 매우 힘들고 심리적인 위축감을 가져다주는 일일 것입니다. 부모가 집을 마련해줬거나 도와주지 않은 경우에는 이 '집구하기'가 세상을 뼈저리게 배우는 매우 중요한 숙제 또는 '어른용 성장통'인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어른이 되어 독립한다는 것... ㅎㅎ .. $ 유럽, 좋은 기억 2011.08.13
골프연습장 전철을 타고 멍하니 다른 도시로 가다가 익숙하지만 낯선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골.프.연.습.장. 내가 대학을 다닐 때부터 우리나라는 그야말로 골프와 스키 열풍이 불기 시작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저는 전공에서도 레저에서도 이 두 스포츠에 취미를 붙이지 못했습니다. 허무하게 미.. $ 유럽, 좋은 기억 2011.08.10
공사의 계절 약 40일 전부터 바로 앞집이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기존의 건물에 그대로 한겹 덧대는 공사였는데요, 이 공사 때문에 지난 7월 내내 아침마다 짜증이 났었습니다. 아침 7시가 되면 공사가 시작되어, 늦게 일어나는 저를 아주 괴롭혀줬지요. 제가 어쩔 수 없는 일이기에 그냥 즐기기로 하고,.. $ 유럽, 좋은 기억 2011.08.07
서늘한 여름, 닭먹기 7월 중순, 서늘합니다. 한번씩 검은 구름이 몰려와 억수같이 비를 뿌리고는 사라집니다. 먹구름과 파란하늘을 교차하여 보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왜 이 나라의 식당이나 가정집에는 에어컨이 없어도 되는지를 이해해가는 중입니다. 밤에는 전기장판을 끌 수가 없습니다. 어느새 한기가 .. $ 유럽, 좋은 기억 2011.07.20
놀이터 속 추억 오후에 다른 도시에 집을 보러 갔습니다. 부동산과의 약속시간보다 일찍 도착했지요. 집을 보러가면 그 동네 전체를 걸어다니며 주변을 확인해보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보기로 한 주택가의 집 앞에서 조금 서성이다가 옆으로 조금 걸으니 특이하지도 않은 놀이터가 있더군요. 그러다.. $ 유럽, 좋은 기억 2011.07.13
노트 속 '그' 헤름홀츠(Helmholtz) 무슨 취미가 그러냐고 나에게 묻는다면 딱히 할말은 없지만 나의 취미 중 하나는 노트정리입니다. 지금은 많이 많이 소원해졌지만 한때는 정말 열심히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내 손에 내 소유의 '나의 컴퓨터(PC)'가 들어왔던 20대 중후반부터는 워드프로세서가 노트가 되었고, 거창하게 말.. $ 유럽, 좋은 기억 2011.07.10
독일 행정, 참 느리지만 정확하긴 하다. 독일 행정, 참 느립니다... 제 여권은 여기 있는 시간의 반 동안, 이곳 시청과 외국인청에 가있었습니다. 남의 여권을 그렇게 오래 가지고 있다는 것이 참 존경스럽습니다. 공무원들은 어느 나라다 다~~ 바빠서 민원인을 생각도 안하는지. (우리나라의 민원이 많이 빨라진 것은 절대 인정!) .. $ 유럽, 좋은 기억 2011.06.20
독일어에서의 길 세상에는 참으로 많은 추상적인 길이 있습니다. 인생의 길, 죽음의 길, 삶의 길, 투쟁의 길, 살 길, 용서의 길... 물리적인 길도 참 많지요. 산길, 바닷길, 숲길, 오솔길, 들길, 해안길... 사람아닌 것들이 다니는 길도 많구요. 찻길, 뱃길, 기찻길, 쥐가 잘 다녀서 내가 피해다녔던 길, 개미가 .. $ 유럽, 좋은 기억 2011.06.17
오래된 것에 대한 2. 자동차 독일에서 보게 된 대부분의 오래된 차는 매우 깨끗하였습니다. 본네뜨에 광이 나고, 뒤꿈치에 까진 곳도 없으며, 세차 상태도 OK. 오래된 차는 낡고, 후져보일 것이라는 편견이 이 나라에 와서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런 차를 대할 때마다 부러움을 느낍니다.' 남을 부러워하거나, .. $ 유럽, 좋은 기억 2011.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