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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연천| 동막골유원지, 동막리 응회암

[ 2022년 5월의 기록 ] 장마와 태풍에 물피해가 빈번하기만 세계지질공원의 타이틀은 유지하고 있다. 불필요한 또는 잘못 시공된 댐으로 물에 주기적으로 잠기는 지질공원이 있는가 하면 콘크리트 하천의 개발로 지질공원의 자연적인 조화를 깨트리기도 한다. 연천군 동막골유원지는 쉽게 찾아갈 수 있는 물놀이 장소인데, 그곳에 화산활동의 흔적인 응회암이 있다. 응회암 주변으로 다슬기를 잡는(줍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문제는 응회암이 끝나는 지점부터 바로 콘크리트로 계곡을 정비한 모습이 안타까운 것인지 아쉬운 것인지... 왜 그랬을까? 수영장과 같이 시원하게 양옆을 정비하여 물놀이하기에는 참 좋은 곳이다. 그늘이 부족한 단점이 있지만, 캠핑국가의 국민들이니 알아서들 타프 등을 준비할 것이다. 예전에는 동막골유원..

@ 여행·소풍 2023.05.04

강원 철원| 백마고지

[ 2022년 5월 26일의 기록 ] 백마고지의 전투는 그 처절함에서 더 기록에 남을 것이다. 이곳을 빼앗고, 뺏기고를 반복하는 중 전사한 여러 국가의 수많은 군인들. 정전협정이 예고 발표되었지만, 그래서 전쟁을 그만해도 되지만... 그래도 명령이 떨어지고, 결국 정전협정 시간까지를 몇 시간 앞두고 다시 전투를 시작하는... 2011년 제작한 우리나라영화 고지전도 이곳 백마고지를 배경으로 한다. 고지의 이름을 KOREA를 뒤집어 애록고지로 설정하였다. 이러한 비극은 레마르크 소설 원작의 '서부전선 이상 없다' 영화에서도 나온다. 몇 백 미터를 차지하려는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던 전투에서 병사 300만 명이 전사하였다고 하니, 놀랍다. 지금까지 '서부전선 이상 없다'를 3편 봤는데 2022년 제작한 영화의 ..

@ 여행·소풍 2023.05.03

강원 강릉| 연곡해변 캠핑장 ~ 한계령

간단히 잠자리를 세팅하는 것은 오래 걸리지 않는다. 더 간편하게, 그리고 더 간소 하게를 실현해 나갈 생각이다. 지난 여행에서 둘러보고 이곳에 오면 좋겠다고 생각한 바다 앞 캠핑장이다. 데크 간 공간도 괜찮은 것 같고, 화로 사용이 금지되어 밤에도 조용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불멍을 핑계로 여러 명이 먹자판을 벌이는 것은 정말 남들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밤에 통로 조명등(?)이 꺼지지 않아서 텐트 안이 너무 밝았다. 그리고 멀리 7번 국도와 고속도로의 차 소음도 들려왔지만 괜찮았다. 새벽에 종류별로 웃어대는 새소리는 너무 크게 들렸다. 미국 LA의 베니스 비치라고 상상^^하며 보드도 탔는데, 바닥이 블록이라서 휠이 더 말랑말랑한 롱보드를 준비해야 했었다. 아가들이 씽씽이를 타는 모습..

@ 여행·소풍 2023.05.03

강원 속초| 청초호 아바이순대마을 ~ 고성군 도원리계곡

서울을 통과해서 강원도로 가는 고속도로 입구까지 막히는 것은 언제나 지겹다. 눈이 빨리 떠져서 바로 출발하여 평소 같으면 자고 있을 시간에 주유를 목적으로 휴게소에 들어갔다. 전망대에 사람이 없는 것 같아서 올라갔는데 평창올림픽 마스코트는 사라지고, 빙어 친구들이 인사를 한다. 아바이순대 마을 진입하는 길을 놓쳐서 다시 유턴, 유턴을 하여 겨우 들어갔다. 주말 관광객이 너무 많아서 오전인데도 줄을 서서 기다렸다. 이 식당의 좋은 점은 사람이 줄지어있어도 테이블 회전을 빠르게 하기 위해 손님을 재촉하지 않는다는 점과 위생에 신경을 쓴다는 점이다. 오징어순대는 망가지지 않기 위해서 기름을 두른 계란에 입히기 때문에 좀 물리는데, 아바이순대 언제 먹어도 담백하고 배부르다. 결국 순대의 2/3는 포장을 해서 저..

@ 여행·소풍 2023.05.03

강원 인제| 인제스피디움

[ 2022년 10월 초의 방문기록 ] 강원도 인제에서 유명하다는 막국수를 먹고, 그 맛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식당에서 나와 강을 따라서 굽이굽이 서울-양양고속도로를 향해 가던 중 인제스피디움의 자동차박물관을 방문하고자 잠시 들렀다가, 전망대에서 조망만 하고 온 날이 있었다. 그때의 사진을 보다가 블로깅을 한다. 다음에서 티스토리로 옮겨온 후 모든 것이 어색하고, 적응되지 않지만 사진 위주로 기록이라도 남기려고 한다. 유럽에서 F1 경기를 직관하지 못한 것이 아쉬운 기억 중 하나이다. 특히 모나코와 같은 도심에서 열리는 대회를 꼭 보고 싶었는데, 그 비용과, 그 시간 등으로 인해서 시도만 하다가 말았다. 이런 자동차 경주장 또는 바이크 경기장이 있으면 들어가서 슬쩍 보고라도 나온다. 한계령에서 은비령으로..

@ 여행·소풍 2023.05.02

충남 아산| 공세리성당

[ 2022년 5월의 기록 ] 가봐야겠다고 메모했던 성당 중 하나였다. 아산만방조제 옆, 34번 도로변의 성당. 성당 주변을 사색하는 것을 좋았지만 도로변의 소음이 너무 커서 사색이 잘 되었는지를 모르겠다. 소음에 민감해서 소음이 언제나 풍경을 먹어 삼켜버리는 느낌이다. TV의 영향으로 상당히 많은 관광객이 오는 곳이다. 주차장에서부터 신자를 위한 곳보다는 방문객을 위한 성당 같았다. 성당에서 내려보는 마을은 참 평화로웠다. 사는 곳에 이런 성당이 있다는 것도 축복일까?

# 사적(성당) 2023.04.08

충남 당진| 신리성지~합덕성당~솔뫼성지

[ 2022년 5월의 기록 ] 생일을 전후하여 여행을 떠나는데 먼 곳은 필요 없고, 가깝게 떠나자고 나선 서해안고속도로에서 너무 막혀서 고생을 좀 했다. 그래도 낮, 한적한 시간에 봄의 조용한 곳에 잘 도착할 수 있었다. 믿음의 종교가 아니라 문화로의 가톨릭 종교를 받아들이는 정도라서 사진으로만 항상 지면을 채워나간다. 블로그에 글 쓰는 것보다는 책을 쓰자는 생각에, 사이버세상에서의 글쓰기에 매진하지 않는 탓이 더 크다. (사진은 핸드폰으로 찍은 것을 보정 없이 올려버림.) 솔뫼성지에서 출발하여 신리성지 방향으로 순례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하는데 나는 사람이 없을 이곳을 먼저 방문하였다. 성지 안 박물관도 닫혀 있는 날이었지만 그래도 부족함 없이 평안함을 느꼈다. 차를 끌고 버그내순례길로 진입했다가 어느..

# 사적(성당) 2023.04.05

인천| 영종도 용유하늘전망대

지난 1월에 영종도(인천공항)에 갈 일이 있었다. 시간이 남아서 그 시간을 소비하느라 인근 거잠포 선착장에 주차를 했다.날도 흐리고 바람이 세차게 불던 날이어서 아무도 차에서 내리지 않아 혼자 내려 이리저리 걸었다.  거잠포 선착장 인근에도 먹을만한 횟집과 조개구이집이 있다. 인근과 용유도 쪽의 유명하다는 몇곳 면 식당은 개인적으로 너무 실망을 해서 다시는 안 간다.조개를 잡아서 들어온 어부가 배에서 내려 올라오더니 중장비를 운전했다. 그리고는 그물을 통째로 바닷물에 넣었다 뺐다를 반복하는 장면을 보게 되었다. 참으로 시원했다. 이후에는 그물을 바닷물에 담가버린 상태로 두고 중장비에 내려 근처에 있는 세단을 타고 어디론가 떠났다.장면 전환에 놀란 나는 두 가지를 생각했다. 저 그물에 있는 것이 조개 모양..

@ 장소 Spot 2022.02.07

경기 파주| 조리읍 말레이시아교

요즘 파주에 엄청나게 큰 대형 커피집들이 생겨나서 사람을 모으고, 심지어 유럽 국가의 흉내를 낸 식음료장도 있다. 한 곳도 가보고 싶지는 않은데 입구에서 메뉴와 상황을 보고 발길을 돌린 적이 두 번이나 있었기 때문이다. 이날도 이런 이유로 파주를 찾았다가 엉뚱한 곳에 가게 되었다. 파주 교하지구와 조리읍 인근을 돌아다니면 한번씩 말레이시아교라는 푯말을 보게 된다. 처음에는 전쟁과 관련이 있는 것 같아서 찾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런 다리는 아니어서 관심이 사라졌었다. 그러다가 얼마 전에 인근을 지나칠 일이 있어서 이정표를 찍고 가보았다. 이 다리로 말할 것 같으면 전쟁 후 재건의 시대에 나라가 정상화되면서 말레이시아와 우리나라의 친선을 도모하게 위한 경제적 협력으로 생겨난 것이다. 당시에 말레이시아가..

@ 장소 Spot 2022.01.17

강원 강릉| 경포 & 강문 해변

서울에서 동해로 가는 고속도로 두 곳, 영동고속도로와 서울양양고속도로 중 분명히 선호하는 곳이 있을 것이다. 어디로 갈까 고민을 하다가 일요일 새벽에 벌떡 일어나서 후자를 선택하였다. 그리고 홍천휴게소에 처음으로 들러, 나름 귀여운 전망대에서 감성적인 한컷을 담아보았다. 나답지 않게 너무 일찍 출발해서 11시 전에 경포대 해수욕장에 도착을 하고 말았다. 매일 쉬기는 하지만 특별히 심리적으로 쉬어야 할 일이 있어서 1박은 이곳에서만 있기로 계획했다. 예보도 안 좋고, 바람이 찬데도 모두 바다를 향하는 앉은 자세에 웃음이 났다. 그리고 덩그러니 서있는 야자수들은 이날이 입동이었음을 알고나 있었을까? 부산 해운대의 엘시티처럼 어떻게 건축허가나 났을까 의아한 호텔의 전망대에 올라가서 시계반대방향으로 모두 사진에..

@ 여행·소풍 2021.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