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625

인천 강화| 교동도 교동읍성 (인천시 기념물 23호)

문화재의 복원에 관심이 많아서 교동읍성 주변을 서성였다. 레고처럼 반듯하게 복원을 한지 3년이 지났지만 오래된 벽돌과 아직 어울리지 못하고 있다. 위치는 정확한 것 같은데 성문 뒤로 바로 주택이 위치한다. 꼭 광장일 필요는 없으니까! 성곽을 더 이어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곳이다. 문루에도 올라가 보고 싶었으나 왠지 그러면 안될 것 같아서 바라보기만 했다.

서울| 잠실, 서울책보고(헌책방)

서울시가 도시개발에서 밀려난 헌책방을 한곳으로 모아 문화복합공간인 서울책보고를 2019년 3월에 개장하였다. 이곳도 유휴공간을 활용한 도시재생사업의 결과물이다. 입점한 29개의 헌책방은 청계천 헌책방거리에서 밀려난 헌책방과 전국책방협동조합에 소속된 헌책방이다. ㄱ자형의 공간 중 짧은 쪽은 문화행사도 가능한 공간이다. 서울도서관의 총괄 하에 특정 회사가 위탁운영을 하고 있다. 2호선 잠실나루역의 역사에서 바로 보이는 건물이고 입구는 인근 아산병원 셔틀버스 정류장이기도 하다. 건물 뒤로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주차는 편하다. 내부는 책벌레를 형상화한 원형 철재 구조물을 따라 각 책방이 나열되어 있다. 이 헌책방의 나열은 책을 찾는 데에 단점이기도 하다. 책의 위치를 검색한 후 각 책방으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 장소 Spot 2020.01.22

서울| 을지로 3가, 다방과 노가리 골목

지난 12월 마지막 날에 한의원에 갈 일이 있어서 나섰다가 목도 칼칼해서 쌍화차를 마시러 갔다. 종로3가에서 을지로3가까지 600m 정도를 걸었다. 청계천을 지나서 공구상가들 틈으로 다방 한 곳... 약 35년 동안 비슷한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는 곳. 철거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을지면옥을 서울시가 최대한 보존하기로 하였으니 이 다방도 계속 유지를 하게 될지 궁금하다. 추운 날 다방에서는 난로 옆에 앉는 것이 최고다. 이런 다방이 서울에 몇 곳 남아있으니 앞으로 대학로 등의 다방도 사진 몇 장 남기고 싶다. 스푼으로 쌍화차에 떠 있는 노른자를 몇 바퀴 돌려서 코팅을 한 후 바로 떠서 후루룩 삼켰다. 찬 노른자 때문인지 쌍화차가 뜨끈하지는 않았다. 뭐, 그래도 한의원 갔다 왔으니 커피보다는 쌍화차가 좋을 듯하..

@ 장소 Spot 2020.01.04

서울| 경복궁 뒷길, 서촌~삼청동

11월 30일의 사진들이다. 서촌에서 오전 약속이 있어서 청운동 꼭대기에 차를 놓고, 인왕산 아래쪽 숲길로 오르락 내리락 걸었다. 올해 단풍구경을 못해서 더더욱 걷고 싶었다. 서촌에서 아침 겸 점심으로 맛난 빵을 먹다가 이물질이 나와서 중간에 멈추게 되었다. 사람이 하는 일이니 그럴 수 있다. 빵값을 환불 받고 나와 피자/파스타를 먹을까 했으나 이미 빵맛을 본 후라 걸어서 삼청동으로 이동하였다. 걸어보고 싶었던 경복궁 뒷길을 걸었다. 작년(2018) 12월 초에 복원 완성하여 45년 만에 개방한 경복궁 북문(신무문)을 자세히 보게 되었다. 과거로 부터의 완벽한 복원은 아니지만 그래도 잘한 일이라 생각한다. 경복궁 뒷길을 걷는다는 것도 과거에는 불가능했으니까... 외국 관광객들 사이에 끼어들어 청와대도 보..

@ 장소 Spot 2019.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