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교동도와 석모도 모두 다리가 놓이면서
언제든 편하게 갈 수 있어서 좋다.
그래도 교동도는 여전히 북한과 인접한 곳이라는
느낌이 없어지지 않았다.
신분증 확인과 인적사항을 기록한 후
방문차량 표식을 받고 진입해야 한다.
흐릿한 날이었지만 두통이 심해서
아침에 드라이브를 하러 갔었다.
사람도 많이 없고, 지루한 듯한 교동도는
평화로움의 상징이기도 하다.
여기에 뭐 볼 거 있다고 가냐고 묻겠지만
머리 식히기에는 석모도보다 더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강화도를 꽤 좋아하는 내 의견일 뿐이고...
망향대는 공식적인 장소는 아니고,
초기에 북을 그리워한 사람들이 새운 곳이다.
진입로는 마을을 지나야 해서 좀 불편하다.
몇 발자국 계단을 오르면 망원경이 있고,
커피 트럭이 있어서 한 잔 마시기에도 좋다.
북한과의 직선거리 3km...
망원경 안으로 사람이 보인다.
그쪽도 사람이 사는 곳이고, 아침이었다.
전에 인천 구도심에서 느낀 것이지만
인천이 경기도에 비해서 세심하게 관광지개발을
잘한다고 생각한다.
자전거길은 한번 돌아보고 싶은 루트이다.
반대쪽으로 가기 전에
배가 고파서 시장에 잠시 들렀다.
국수, 호떡 등을 먹기에 좋은 곳이다.
관광객이 많이 오면서 상권이 활기 있어 보였다.
옛날 모습과 새롭게 인테리어를 한 가게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며 작은 시장을 유지하고 있다.
200m 정도의 화개산 아래에
화개사와 교동향교가 있다.
고려 시대로 추정만 할 뿐
절의 기원과 유래를
정확하게 알 수는 없는 곳이다.
전에는 배를 타고 이곳으로 진입하여
교동도를 올 수 있었는데
지금은 낚시와 캠핑카를 위한 선착장이 되었다.
교동도 전체가 철망으로 둘려있지만
이곳은 그래도 철망 없이 바다를 볼 수 있다.
물이 들어오기를 기다리는 낚시꾼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오전이었다.
캠핑가와 텐트가 있는 것으로 추측건데
전날에 들어와서 1박을 한 듯...
강화도에 진입해서 시내로 들어가지 않고,
교동도로 직진하는 우회도로가 훤히 뚫려서
운전하기에 좋은 곳이다.
꽃이 피면 맑은 날 다시 오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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