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619

경기 고양| 삼국~조선 행주산성 (사적 56호)

황사, 미세먼지, 오존의 3중 기상악재가 예보되었으나 점심시간을 기해서 황사와 미세먼지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일요일부터는 많은 비가 예고되었기에 외출 후 집에 오는 길에 다시 차를 돌려 행주산성으로 산책을 갔다. 사람이 많은 주말이기는 하지만 며칠 전에 권율장군 묘를 보고 와서 이곳까지 마무리를 하고 싶었다. 행주산성 일대는 문화재 구역을 '개발'의 논리로 접근했던 박정희 대통령의 정화사업 일환으로 1970년에 정비된 곳이다. 그래서 산성(토성)의 보존보다는 권율장군의 상징화와 대첩 승리의 기념에 초점이 맞춰진 곳이다. 물론 산성까지 오르는 길도 반듯한 아스팔트로 닦여있다. 한강과 서울 서부를 멋지게 조망할 수 있는 곳인기에 인기가 많은 곳이다. 주차장에 겨우 진입해서 입장권을 구입 후 걸었다. 입구인 ..

경기 고양| 조선 성령대군묘(4대 세종대왕의 동생) (향토문화유적 2호)

성령대군묘와 최영장군묘로 들어가는 샛길을 왠지 지나친 것 같았다. 우측으로 멋진 묘역이 보여서 결국은 차를 돌려 되돌아갔다. 성령대군묘 앞에는 주차할 곳이 마땅치가 않았다. 평일이라서 사람이 없어 바로 앞에 주차를 하고 둘러보았다. [신도비에 적힌 깨알같은 글자들을 모두 발..

경기 고양| 고려 공양왕릉(34대 마지막 왕) (사적 191호)

작년 봄에 경기도 연천군을 드라이브 하다가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릉을 둘러본 이후에 왕릉/원/묘에 대한 블로깅을 시작했었다. 이번에는 이른 점심을 먹고 드라이브를 하다가 고려의 마지막 왕인 공양왕(1345-1394년, 고려 34대 왕)의 능에 가보았다. 신라가 고려로 이어지고, 고려가 조선으로 이어질 때의 불행한 시기를 거친 왕들의 무덤을 모두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지 않은 탓에 공양왕릉도 신라의 경순왕릉처럼 제대로 보호받지 못해 보였다. 도로변의 이정표를 제외하고 제대로 된 이정표도 없이 샛길을 따라 들어갔다. 별도의 주차장은 없었고, 한켠에 차를 주차하고 보니 무슨 누리길 등의 푯말이 보였는데 이런 곳을 혼자 걸어다니다가 뭔일이 나도 아무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