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 속 추억 오후에 다른 도시에 집을 보러 갔습니다. 부동산과의 약속시간보다 일찍 도착했지요. 집을 보러가면 그 동네 전체를 걸어다니며 주변을 확인해보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보기로 한 주택가의 집 앞에서 조금 서성이다가 옆으로 조금 걸으니 특이하지도 않은 놀이터가 있더군요. 그러다.. $ 유럽, 좋은 기억 2011.07.13
노트 속 '그' 헤름홀츠(Helmholtz) 무슨 취미가 그러냐고 나에게 묻는다면 딱히 할말은 없지만 나의 취미 중 하나는 노트정리입니다. 지금은 많이 많이 소원해졌지만 한때는 정말 열심히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내 손에 내 소유의 '나의 컴퓨터(PC)'가 들어왔던 20대 중후반부터는 워드프로세서가 노트가 되었고, 거창하게 말.. $ 유럽, 좋은 기억 2011.07.10
독일 행정, 참 느리지만 정확하긴 하다. 독일 행정, 참 느립니다... 제 여권은 여기 있는 시간의 반 동안, 이곳 시청과 외국인청에 가있었습니다. 남의 여권을 그렇게 오래 가지고 있다는 것이 참 존경스럽습니다. 공무원들은 어느 나라다 다~~ 바빠서 민원인을 생각도 안하는지. (우리나라의 민원이 많이 빨라진 것은 절대 인정!) .. $ 유럽, 좋은 기억 2011.06.20
독일어에서의 길 세상에는 참으로 많은 추상적인 길이 있습니다. 인생의 길, 죽음의 길, 삶의 길, 투쟁의 길, 살 길, 용서의 길... 물리적인 길도 참 많지요. 산길, 바닷길, 숲길, 오솔길, 들길, 해안길... 사람아닌 것들이 다니는 길도 많구요. 찻길, 뱃길, 기찻길, 쥐가 잘 다녀서 내가 피해다녔던 길, 개미가 .. $ 유럽, 좋은 기억 2011.06.17
오래된 것에 대한 2. 자동차 독일에서 보게 된 대부분의 오래된 차는 매우 깨끗하였습니다. 본네뜨에 광이 나고, 뒤꿈치에 까진 곳도 없으며, 세차 상태도 OK. 오래된 차는 낡고, 후져보일 것이라는 편견이 이 나라에 와서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런 차를 대할 때마다 부러움을 느낍니다.' 남을 부러워하거나, .. $ 유럽, 좋은 기억 2011.05.27
환경이 주는 안정감 오늘(금)부터 다음주 월요일까지는 독일의 공휴일(부활절 전후)입니다. 시차 적응 탓인지 오후까지 잠을 자다가 일어나 큰 배낭에 매트리스, 의자, 테이블 등을 챙겨 집 근처 라인강변에 나갔습니다. 4월 초까지 강변에서의 휴식을 편하게 즐겼었기에 특별히 할일이 없을 때는 짐을 챙겨 .. $ 유럽, 좋은 기억 2011.04.23
즐김의 차이, 양지와 음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독일이 새롭게 보입니다. 특히 사람들의 경우는 고도 비만자들이 눈에 많이 띄네요. 옷도 얇아지면서 더 이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내 배에 둘러진 지방 튜브나 신경쓰기로 했습니다. 또한 시내에서는 부모들이 장애를 가진 자식을 데리고 나오는 모.. $ 유럽, 좋은 기억 2011.04.03
자판기 커피 지난 주에는 언제나처럼 가득 찬 배낭을 짐어지고 걷는데 왼쪽 어깨 끈이 끊어졌습니다. 박음질 부분도 아니고, 중간 부분이 정말 싹뚝 끊어지면서 오른쪽 어깨에 부하가 엄청 실렸지요. 오전에 나가는 길이었고, 다른 날보다 책을 더 가져가서 밤에 집에 오기까지 고생 좀 했습니다. 물.. $ 유럽, 좋은 기억 2011.03.11
축제 참~ 길다. 오후 5시 경에 시내에서 복사를 하고 걸어가는 길에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축제 복장을 한 모습이 보이고, 주변을 둘러 싼 일반인들의 모습도 있길래 얼른 가봤지요. 뭔가 행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겨울 동안 리모델링인지, 건물 새척인지를 했던 본 시청(Rath.. $ 유럽, 좋은 기억 2011.03.09
동네 카네발 행렬 오늘까지가 이곳의 큰 명절인 카네발(Karneval oder Fasching) 기간인데 결국 게으름이 도저서 시내에서 있다는 퍼레이드를 구경하러 나가지 못했습니다. 구체적인 이유인 즉슨... 생략 ! 보일러를 꺼버려서 냉냉한 공기가 감도는 오후 4시에 다시 이불 속으로 스르륵 들어가 곰곰히 이런 저런 .. $ 유럽, 좋은 기억 2011.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