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루바인 = 크리스마스와인 낮에 공부는 안하고, 한국에서 가져온 철학책을 읽다가 졸음이 왔습니다. 역시 정신 분석 쪽은 저에게 재미가 없습니다. 구조주의 쪽으로 넘어가기 직전까지 참아가며 읽고는 침대에 스스륵. 마~악 꿈 속으로 빠져들려는 찰나! 심하게 움찔하는 경련에 눈이 다시 떠졌고, 웃음이 나서 뻘.. $ 유럽, 좋은 기억 2011.12.07
양파로 인한 그리움 여행지에 가면 물갈이를 하며 배가 살살 아픈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는 그런 면에서는 무디디 무딥니다. 살림도 거의 날라리와 사이비 수준으로 했던지라 농산물에 대해서 거의 무지합니다. 그런데 독일에 와서 비로소 깨닫습니다. 이래서 한국 사람은 한국 농산물을 먹어야하는구나 하.. $ 유럽, 좋은 기억 2011.11.29
쾰른대성당 크리스마스시장 제가 그림판에서 간단히 선 긋고, 연결해서 만든 위와 같은 기호(로고, 심볼)는 쾰른을 의미합니다. 고딕양식의 정수인 쾰른대성당을 쾰너 돔(Koelner Dom)이라고 합니다. 쾰른이 특수 명사여서 쾰른 뒤에 er이 붙어버린 것이죠. 요~런 조합으로 인해서 독일어가 저에게 어렵습니다. '퀄너 돔',.. $ 유럽, 좋은 기억 2011.11.27
쾰른(Köln), 크리스마스 시장 동네 전철역에 있는 공터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졌습니다. 좀 촌스럽긴 하지만 기중기까지 와서 열심히 세웠고, 밤에는 불을 밝혀줍니다. 이 공터에는 가끔 장이 열립니다. 그렇지 않을 때는 그냥 동네 주차장... 쾰른에 살지 않았을 때 쾰른에 오면 가던 음식점이 있습니다. 강변의 전.. $ 유럽, 좋은 기억 2011.11.25
문명세계 외국에 와서 살며 정말로 만들고 싶지 않은 것이 핸드폰이었습니다. 이렇게 인터넷이 발달한 사회에서 핸드폰이 가끔은 왜 있어야하나 싶기도 하고, 핸드폰 챙겨다니는 것은 시간 확인하는 일 외에 딱히 요긴하지도 않고, 급히 전화할 일... 있기야 하겠지만 글쎄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 $ 유럽, 좋은 기억 2011.11.22
늦가을 토요일 오전 유럽에서 텐트를 세울 수 있는 캠핑장들이 겨울에 영업을 안한다는 것은 그간의 인터넷 검색질을 통해서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몸이 답답하여 인근의 캠핑장을 검색하던 중 집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바로 갈 수 있으며, 버스 정류장에서 10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괜찮은 곳을 찾을 수 있.. $ 유럽, 좋은 기억 2011.11.20
부럽다, 공원! 저는 독일이 별로, 크게, 대단스럽게 부럽지는 않습니다만 딱 하나는 정말 부럽습니다. 도심에서 만나는 푸르름입니다. 작은 공원, 큰 공원 할 것 없이 푸르릅니다. 약간 습한 날씨와 토양으로 인해서 훤~칠한 나무들이 많으며 한 겨울에도 푸르댕댕함을 유지하는 잔디가 푸르름에 일조합.. $ 유럽, 좋은 기억 2011.11.15
2012 선거를 위한 국외부재자 신고 및 재외선거인 등록신청 2011년 현재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인은 220만명 정도입니다. 이들을 위한 첫 부재자 선거가 2012년 4월에 이루어집니다. 시작 전부터 많은 부작용을 예측하는 상황이지만 해외 거주 한국인들을 위한 부재자 신고 및 재외선거인 등록 신청이 드디어 시작됩니다. 국내에 주민등록번호가 있는 .. $ 유럽, 좋은 기억 2011.11.11
정원 놀이 독일 땅을 처음 밟았을 때 기차 안에서 본 독일의 풍경은 매우 삭막했습니다. 눈으로만 덮혀 있어서 그랬거나, 새벽녘이어서 푸르스름함이 가시지 않아서 그랬거나 였겠지요. 그리고 어떤 장면을 보게 되었는데 독일에도 이렇게 빈민촌이 있나하는 착각이었습니다. 봄이 오고, 푸르름을 .. $ 유럽, 좋은 기억 2011.11.08
쾰른의 도서관 도서관은 저 같이 공부 안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꼭 필요한 공간입니다. 그리고 놀이터입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독일에서 그리 썩 괜찮은 도서관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여행을 가도 대학 도서관들을 꼭 가보는데 북미 대학의 도서관들과는 좀 다른 것 같습니다. 독일 대학의 도서관들은 .. $ 유럽, 좋은 기억 2011.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