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 연인산 캠핑장 연인산 캠핑장은 사람이 없을 때가 물론 괜찮다. 냇가 건너에 2차선 도로가 있는데 차가 거의 다니지 않아 차량 소음도 없이 조용히 잘 지낼 수 있고, 가평에서 15km 정도를 더 들어가기 때문에 주변도 한적하다. 날은 풀렸는데 여기는 아직 눈 세상이다. 어디에 텐트를 칠까 고민을 하다가 .. @ 여행·소풍 2010.01.18
강원 속초| 설악산 야영장 설악산... 내가 산에 대해서 뭘 알겠는가? 그러나 나는 우리나라에서 설악산을 가장 좋아한다. 매년 2~3번은 가서 근처에라도 있다오곤 한다. 너무 너무 추운 날씨와 매섭게 바람이 불었지만 일단 텐트를 치면 그런 걱정은 사라진다. 동해안 쪽은 눈이 오지 않아서 설악산 야영장에도 눈이 .. @ 여행·소풍 2010.01.02
서울| 우면산의 겨울 우면산은 서울 양재동, 서초동, 방배동, 사당동 쪽으로 길게 산길을 내고 있으며, 과천과 서울을 잇는 남태령 고개에서 맥이 끊어진다. 남태령 고개길이 만들어진지 20년도 넘었지만 그 길을 터널로 뚫었다면 관악산의 한 자락이 자연스레 우면산으로 연결되었을 것이다. 지금도 남태령 .. @ 여행·소풍 2009.12.29
경남 남해| 구례~하동~남해 지리산 노고단 쪽의 눈이 심상치 않더니 성삼재 가는 길이 통제되어 올라가지 못했다. 결국 화엄사 입구에 있는 황전자동차야영장에서 캠핑을 하려고 하였으나, 주변이 실망스러워 그냥 나왔다. 바로 옆에 모텔과 상가들이 있어서 텐트를 세우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다. 섬진강을 따라 내.. @ 여행·소풍 2009.12.18
경기 동두천| 소요산 2009년 10월 23일 경기도 동두천시 작은 산인데도 등산과 하산 모두 거칠었습니다. 미끄러운 길에서 슬라이딩 두어번 해주고... 계곡을 따라 올라오는 상가 소음과 등산객들의 시끄러운 행태만 아니었다면 더 없이 좋은 산으로 남았을 것입니다. (정상 부근) (입구 매표소) @ 여행·소풍 2009.12.18
경남 김해| 봉하마을 남쪽으로 가면 들러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곳. 마을로 들어가는 길에 본 많은 공장의 모습들은 그 분이 1년간 살았던 마을의 모습을 더 쓸쓸하게 만들었다. 마을에 들어서자 주문에라도 걸린 듯 이리 저리 두리번거리기만 했고, 발걸음이 잘 옮겨지지 않았다. 그리고 부엉이 바위에 올라갈.. @ 여행·소풍 2009.12.18
충남 태안| 청포대해수욕장 화로에 고기를 굽는 일을 아주 귀찮아한다. 그렇게 구운 육류를 좋아하지도 않고... 인기 많아지고 있는 바베큐 세팅 도구가 내 인생의 도구가 될 일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 날은 친구를 위해서 인근 어시장에서 장을 본 후 불판에 대하와 조개를 구웠다. 밤이 되면서 두 팀이 들어서 우리 주변에 텐트를 세우기 시작했다. 그 넓은 곳에서 하필 왜 옆에 텐트를 세우는지 좀 이해할 수가 없다. 이 사람들 때문에 늦은 밤에 잠이 깼다. 먹고 놀 수는 있다. 이것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주변은 생각도 안하는지? 랜턴을 켜고 10m 정도 떨어진 곳으로 성큼 성큼 걸어가서 그들에게 물었다. "언제까지 드실 건가요? 계속 드실거면 제가 지금 텐트를 접으려고 합니다." 어른 두 가족, 그들도 생각은 있었는지 먹던 것을.. @ 여행·소풍 2009.11.22
강원 원주| 치악산, 구룡야영장 일이 있어서 사전 답사를 갔었다. 산에 들어가 잠시 절을 둘러보고, 계곡을 따라 한참 걷다 내려왔는데 피곤했는지 텐트에서 숙면을 취하고야 말았다. 한나절 잠시 머물기로 한 것이 거의 8시간을 캠핑장에서 보냈다. 비가 온다고 해서 큰 텐트를 세우고, 전기까지 끌어다가 안에서 컴퓨터 작업을 했는데 철수시에 일꺼리만 많아진 날이었다. 덕분에 우리나라 지자체의 황량한 캠핑장 개발 실태를 좀 알게 되었던 시간... @ 여행·소풍 2009.11.10
전북 장수| 방화동 자연휴양림 아주 불쾌한 일을 경험했던 곳이다. 대학 때부터의 야영에서 시작된 텐트생활이 지금의 캠핑에 이르렀는데 내가 왜 이런 여행을 하나 싶을 정도의 일이 방화동에서 벌어졌다. 오로지 상대방으로 인해서 벌어진 일이었다. 조용히 내 자리에 가만히 있는 사람에게도 와서 시비를 거니... 단풍여행 갔다가 봉변 당한 꼴! 그리고 여기 캠핑장은 벌레가 왜 이리도 많은지, 짐 정리할 때 끔찍했다. 우리나라의 레저 문화가 잘 자리잡기를 바란다. 아울러 관리소 공무원들의 대응도 더 개선될 것을 기대한다. "이제 한국형 노숙여행은 그만할까?" @ 여행·소풍 2009.10.20
강원 춘천| 중도 서울에서 나를 만나러 온 손님에게 춘천을 제대로 보여준다고 데리고 간 캠핑이었다. 배를 타고 들어가 도착한 늦은 오후와 밤도 그랬고, 다음날의 매우 평화로은 아침도 좋았다. 갓 일어나서 눈이 부은채로 모닝커피를 마시며 그 순간을 즐기는 것까지는 아무 문제 없었다. 하지만 이 평화는 오전 10시가 되면서 와장창 깨지고 말았다. ^^ 이곳에 소풍 온 중학생들과 일반 방문객들로 인해서 돗대기시장의 유원지로 순식간에 변했고 여느 유원지로 변해버린 덕분에 춘천 망신만 시키고 말았다. 우리는 완전 질려버렸고, 시급히 짐을 꾸려 도망 나오는 것이 최선이었다. @ 여행·소풍 2009.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