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영동 대공분실 [민주인권기념관]
광화문에서 서울역 앞을 지나 용산으로 내려가던 중 남영동 대공분실(현, 민주인권기념관)에 들렀다. 서울 안에서 꼭 가봐야할 곳의 리스트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나에게는 이곳이었다.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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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동에 다녀오는 것은 지난주가 두 번째였다. 2019년 9월에 남영동 대공분실 [민주인권기념관]일 때에 다녀오고 기록을 남겼다.
그리고 지난주에 [민주화운동기념관]의 새로운 모습으로 개관을 기념하며 진행한 학술 행사에 관람인으로 참여하였다. 봄부터 계속 AI 공부를 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주의 의사결정에 AI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궁금하였고, 이곳이 어떻게 박물관의 성격으로 바뀌었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박물관 성격의 공간은 아직 정식 오픈을 하지 않아서 다음을 기약했으며, 지난주에는 교육동 1층에만 머물렀다.
방문한 6월 5일 목요일에는 남영동 대공분실의 외부 작업으로 인하여 부산했으나, 입구의 새롭게 만들어진 로고와 글자를 보고 있으니, 마음에 깊은 울림이 생겼다.
1970~80년대의 남영동 대공분실 건물을 제외하고, 앞마당 격인 공간 둘레에 기념관(박물관)과 교육동을 세웠다. 지하 공간 또한 박물관이다. 작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트임과 채움을 잘 이루어냈다고 생각했다.
광장 오른편의 계단을 올라 '치유의 길'을 서성였고, 지루하고 건조하게 지나치는 전철 소음은 민주주의를 위한 희생과 세월의 무상함을 들려주었다.
'치유의 길' 계단에서 보는 기념관(박물관)과 교육동 건물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기를 희망한다.
2024년 12월 3일에 겪은 계엄의 밤, 이후 또 대통령을 탄핵해야 하는 과정에서의 불길한 감정, 그리고 새로운 대통령을 세워야 하는 고단함이 다시는 없었으면 한다. 민주주의라는 제도가 참으로 허술하고 유지 관리하기 피곤하다는 것을 체감하는 요즘이다.
토론회 이전의 발표 내용은 내가 생각한 것의, 그리고 지적 충족을 약 30%만 채워주었다.
그리고 이런 행사의 토론은 주거니 받거니 하는 대화가 아니라 이미 발제자의 대본도 있고, 덧붙여서 의견을 개진하는 정도이다. 이후 관객석의 질문 몇 가지를 받고 대답하기 때문에 토론회보다는 간단히 '~기념 학술제' 정도로 이름 붙이는 것이 더 타당한 것 같다.
주최 측에서 선물로 준비한 가방, 볼펜, 컵 등은 소중한 기념품으로 간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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