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에서 포천으로 이어지는 동서로(37번 국도)에서 보이는 지질공원다운 절벽은 언제 봐도 멋있다.
이번에 경기북부 탐방을 해야 하는 일이 있어서 사전 조사차 포천에 잠시 방문하면서 이 절벽을 더 잘 보기 위해 372번 지방도로 나와서 옥병교에 차를 정차하고 영평천을 구경했다.
평소에도 수량이 적지 않은 느낌을 받는 곳인데 근래에 비가 많이 와서 더 여름다웠다.
절벽을 뚫고 지나는 터널도 있는데 1차선 비포장길이어서 가보지는 않았다.
방골길을 따라서 비둘기낭폭포 입구에 도착했다.
너무 너무 뜨겁고 더워서 일대를 걸어볼 생각은 접고, 언제나 봐도 예쁜 폭포를 또 보고 왔다.
목적지는 이곳 '한탄강세계지질공원센터'였다.
이날, 평소에 내비게이션을 잘 사용하지 않은 탓도 있겠지만 상업시설인 카페의 간판이 눈에 띄어서 그냥 지나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다. 그래서 비둘기낭폭포에 먼저 도착한 후 되돌아왔던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포천시에 의견을 전달하는 민원을 넣어두었다. 절대 친절하게 소견을 제시하였다.
이런 류의 박물관을 외국과 비교하자면 너무너무 아쉬운 점이 있는 곳이었다.
크지는 않지만, 화산석을 모티브로 잘 건축되었음에도 내용과 공간 활용에 있어서는...
그래도 화산석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꼭 가봐도 좋은 교육 공간일 수 있다.
전시 공간은 상설전시 2곳(지질관, 지질공원관)과 기획전시 1곳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질관과 지질공원관은 경기북부의 연천과 포천 일대 화산지형을 관심 있게 지켜본 관람객에게 매우 유익한 곳이다.
현재의 기획전시관은 좀 부족하지 않나라는 평가를 내리면서 방문을 종료하였다.
고개를 넘어 방골길을 지나면서 보이는 미군 부대(포격연습장?)은 왜 여기에 있어야 할까?
이번에 자세하게 보니까 포격 시험을 하는 장소답게 꽤 길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실제 포격을 하면 소음도 클 텐데 땅덩어리가 너무나 넓고 넓은 미쿡으로 가도 좋지 않을까?
잠시 연천군 동막골유원지에 들렀다.
평일이라서 물놀이하는 사람은 조금이었고, 수량이 많은 곳은 입수금지 구역을 만들어서 공원원들이 관리하고 있었다.
여름의 계곡 물놀이 사고는 피할 수 없는 일인데 이곳은 인적 관리가 잘 되고 있었다.
타프 등을 설치해도 괜찮다고 하지만 조성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늘이 없는 큰 단점이 있다.
타프도 어지간히 그늘에 설치해야 효과가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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