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물·미술관

경기 포천| 한탄강세계지질공원센터

스콜라란 2023. 8. 1. 12:42

연천에서 포천으로 이어지는 동서로(37번 국도)에서 보이는 지질공원다운 절벽은 언제 봐도 멋있다.

이번에 경기북부 탐방을 해야 하는 일이 있어서 사전 조사차 포천에 잠시 방문하면서 이 절벽을 더 잘 보기 위해 372번 지방도로 나와서 옥병교에 차를 정차하고 영평천을 구경했다.

평소에도 수량이 적지 않은 느낌을 받는 곳인데 근래에 비가 많이 와서 더 여름다웠다.

절벽을 뚫고 지나는 터널도 있는데 1차선 비포장길이어서 가보지는 않았다.

 

 

 

 

방골길을 따라서 비둘기낭폭포 입구에 도착했다.

너무 너무 뜨겁고 더워서 일대를 걸어볼 생각은 접고, 언제나 봐도 예쁜 폭포를 또 보고 왔다.

 

 

 

목적지는 이곳 '한탄강세계지질공원센터'였다.

이날, 평소에 내비게이션을 잘 사용하지 않은 탓도 있겠지만 상업시설인 카페의 간판이 눈에 띄어서 그냥 지나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다. 그래서 비둘기낭폭포에 먼저 도착한 후 되돌아왔던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포천시에 의견을 전달하는 민원을 넣어두었다. 절대 친절하게 소견을 제시하였다.

 

 

이런 류의 박물관을 외국과 비교하자면 너무너무 아쉬운 점이 있는 곳이었다.

크지는 않지만, 화산석을 모티브로 잘 건축되었음에도 내용과 공간 활용에 있어서는...

그래도 화산석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꼭 가봐도 좋은 교육 공간일 수 있다.

 

 

전시 공간은 상설전시 2곳(지질관, 지질공원관)과 기획전시 1곳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질관과 지질공원관은 경기북부의 연천과 포천 일대 화산지형을 관심 있게 지켜본 관람객에게 매우 유익한 곳이다.

 

전시관에 있는 이런 의자는 집에도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현재의 기획전시관은 좀 부족하지 않나라는 평가를 내리면서 방문을 종료하였다.

 

 

 

 

 

고개를 넘어 방골길을 지나면서 보이는 미군 부대(포격연습장?)은 왜 여기에 있어야 할까?

이번에 자세하게 보니까 포격 시험을 하는 장소답게 꽤 길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실제 포격을 하면 소음도 클 텐데 땅덩어리가 너무나 넓고 넓은 미쿡으로 가도 좋지 않을까? 

 

 

 

 

잠시 연천군 동막골유원지에 들렀다. 

평일이라서 물놀이하는 사람은 조금이었고, 수량이 많은 곳은 입수금지 구역을 만들어서 공원원들이 관리하고 있었다.

여름의 계곡 물놀이 사고는 피할 수 없는 일인데 이곳은 인적 관리가 잘 되고 있었다.

타프 등을 설치해도 괜찮다고 하지만 조성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늘이 없는 큰 단점이 있다.

타프도 어지간히 그늘에 설치해야 효과가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