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예테보리는 공업 도시의 면모를 갖추고 있었다.
도심과 면해있는 바다에서 작은 옛날 배를 타고 볼보박물관에 갈 수 있는 상품이 있다.
그런데 직원과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겨서 저 배를 놓치고 말았다.
12시 30분 출발이라고 공지를 하고서는 사람이 없어서였는지 더 빨리 가버린 것이다.
배를 놓친 나는 안되는 영어로 컴플레인을 한 후 전액 환불받았다.
환불을 받고 다시 시내로 걸어가는데,
아! 볼보박물관 입장권이 회수 당하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전차를 타고서라도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테보리 전차의 올드함에 놀랐다. 전구...
개인 자동차나 대중교통이나 차를 수십 년씩 타는 유럽인들의 태도와 습관은 정말 배울만 하다.
도심 외곽까지 전차를 타고 가서, 다시 버스를 타고 볼보 공장 지대로 들어섰다.
공업 도시답게 외국인 노동자들의 비율이 꽤 높아보였다.
공장 일꾼들의 모습도 보면서 바다에 접해있는 볼보 박물관에 도착했다.
일전에 가봤던 독일의 자동차 박물관에 비하면 단촐했지만
볼보의 대형 특장차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는 괜찮은 박물관이었다.
눈이 많이 내리는 나라에서 만드는 자동차가 겨울에는 최고임을 몸소 경험했기 때문에
볼보는 나에게 신뢰의 이미지를 주는 회사다.
볼보의 역사는 1920년부터 시작되었다.
아래 사진은 설립자의 당시 집무실 풍경.
이 박물관은 2개 층에 걸쳐서 그간 볼보가 생산한 차량을
시대 순으로 전시하고 있다.
대형 트럭과 중장비가 전시된 공간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다.
현재와 미래의 친환경 교통수단을 홍보하는 것으로 전시관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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