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어디를 가든 기대를 하지 않는다.
그래도! 한 작가의 회화 작품에 대한 많은 기대를 품고 뭉크 미술관을 알려주는
버스의 안내소리를 들으며 정거장에 내렸다.
뭉크의 그림이 언급될 때마다 많은 책에서 오슬로의 뭉크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고 읽어왔다.
그런데 미술관 건물이 안보이고, 한적한 공원만 보였다.
입간판을 찾아 한 건물을 따라 걸오내려오니 입구가 보였다.
그리고 이 건물 안에서도 아주 한정된 공간에 작품을 전시하고 있었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반 고흐+뭉크(Van Gogh + Munch)'라는 이름의 전시가 진행 중이었다.
반 고흐와 뭉크의 비교가 화근이었을까?
안그래도 많지 않은 뭉크의 회화 속에서 반 고흐의 강렬한 빛과 터치가
뭉크의 우울하고 음습한 작품과 더 비교되었다.
나중에는 뭉크의 작품보다 고흐의 작품에 집중하는 내가 되었다.
(관 안에서의 사진 촬영은 전면 금지!)
아쉬움을 뒤로 하고 생각보다 너무 이르게 미술관을 나왔다.
나에게는 실망스러운 미술관이었음을 털어놓는다.
뭉크의 화집으로 보던 작품들을 내 눈으로 직접 보았음에 위안을 삼는다.
오슬로 시내로 들어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미술관을 바라보려고 하지만 귀퉁이만 보였다.
그러나 주변의 쾌적한 주택가 환경은 정말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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