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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예테보리, 해군 군함박물관(Maritiman)

스콜라란 2015. 6. 29. 22:00




예테보리에서 패키지로 묶여있는 상품을 구입했는데 

그 안에 군함박물관 입장권이 같이 포함되어 있었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한낮에 바다에 정박한 군함에 올랐다.

이런 류의 박물관을 한번은 가볼만 한 것 같다.


앞으로 우리나라 군함박물관에도 가볼 생각이다. 










여러 대의 군함을 정박시켜서 서로 다리로 연결해 두었다.













J19 구축함(destroyer)는 폭뢰, 유도 미사일 등의 무기를 싣고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군함이다.

원래는 잠수함으로부터의 공격을 피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한다. 

1952년에 만들어졌고, 1956년에 해군에 인도되었다. 1956년부터 1979년까지 활약.



내부에는 당시 해군이 사용하던 물품이 같이 전시되어 있다.




    












작은 기뢰부설함(mine layer)(MLS)은 1953년에 만들었고, 

1992년에 재건을 한 후 2004년까지 운영되었다.

전술적으로 중요한 지역까지 조립된 기뢰를 운반 및 부설하는 역할을 하였다.






굴뚝만 사진이 찍힌 화물선(cargo ship)은 1938년 덴마크에서 만들었고,

북해, 독일, 덴마크 등으로 화물을 실어나르는 용도로 사용되었다.

1961년 핀란드에 배를 팔았다가 1986년 이곳 군함박물관에서 다시 사서 전시하고 있다.










빨간색의 등대선(lightship)은 수심이 얕은 곳에서 다른 배들이 사고가 나지 않도록 

근해상에 떠다니며 등대 역할을 하였다. 

1915년에 만들었으며, 1927년과 1959년에 각각 기기를 현대화하였다.

8명의 승무원이 바다로 나가면 4-6주 정도 서비스를 제공했다.






군함박물관에서 볼보박물관으로 이동하는 배, 결국은 내가 놓쳐버린 배가 되었다.






잠수함(submarine). 잠수함에도 여러 급이 있는데 이잠수함은 Draken II급이라고 한다.

1962년 스웨덴 해군에 인계되어 1980년대까지 활약하였다.

느리고 조용이 움직이는 프로펠러를 갖추고 있으며, 

유도 어뢰 시스템(wire-guidance torpedo system)이 장착되어있다.





혼자 조용히 둘러보다가 잠수함 내부에서 누군가와 마주치며

너무 놀랐던 기억이 선명하다.

그래서 마네킹을 보고도 깜짝 놀라는 일이 벌어졌다.

잠수함이 주는 음침함과 답답함 때문이었던 것 같다.


    


    








비를 맞으며 안미끄러지려고 애쓰면서 잘 둘러보았다.

군함들이 주는 분위기는 역시 좀 침울하고, 기운을 가라앉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