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 키피소스 버스터미널(Kifisos Intercity Bus Station)
개인 사정상 그리스에서 불행히도 고린토 지역의 여행을 하지 못하고 이탈리아로 들어갔다.
아테네에서 버스를 타고 파트라스(Patras)로 이동하였고,
파트라스 신항구에서 이탈리아로 넘어가는 배에 승선하였다.
파트라스 버스 터미널
파트라스 신항구의 여객 터미널은 신축 건물이어서
모든 시설이 깨끗하고, 배를 기다리는 동안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테라스도 마련되어 있었다.
그리스와 이탈리아 구간을 배로 이동하는 것이 유레일 패스 안에 포함된다고 한다.
그래서 한국에서 오는 배낭여행객들이 승선을 한다고는 하지만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특히 배낭족들이 경비를 줄이기 위해서 케빈으로 들어가지 않는데
내가 탄 그리말디 해운의 경우에는 배의 상태가 좋지않아서 두번을 타고 싶지 않다.
나는 욕실이 딸린 침대방에서 유유자적 왔음에도 불구하고 좋지 않았다.
파트라스에서 이탈리아 베니스 등으로 건너가는 배들은 모두 초저녁에 출항해서
다음날 아침(오전)에 이탈리아에 내려준다.
그리스 전체의 날씨가 좋지않아서 아쉽게도 멋진 산악 풍경은 볼 수 없었다.
밤 12시 경에 그리스의 다른 도시에서 한번 더 화물과 손님들을 태웠다.
다음 날 아침 9시가 넘어가면서 이탈리아 브린디시(Brindisi)가 보이기 시작했다.
브린디시는 이탈리아 반도의 자연항으로 오래 전부터 그리스 및 증동과의 주요 교역항이었다.
항구에 근접하면서 경찰이 가장 먼저 가드를 하였다.
브린디시 항구의 바다 건너편은 공항이고,
안쪽으로 작은 시내가 자리한다.
항구에서 내려 버스를 타는 곳까지 걸어가면
공항 - 브린디시 중앙역 - 항구를 순회하는 무료 셔틀버스가 있다.
중앙역에서 약 15분 정도 걸으면 바닷가의 깨끗한 도시를 볼 수 있다.
전체 인구 40만의 도시라는데 이 바닷가 인근은 정말 쾌적하고, 아기자기한 모습을 갖고 있었다.
고고학 센터 옆의 계단은 꽤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이다.
브린디시의 상징 중 하나인 탑(The Roman Column)은 아피아 가도(Via Appia)의 끝을 알리는 표지석이기도 하다.
아피아 가도는 고대 로마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진 도로이며, 이탈리아의 로마 공화정 시대에 지어진 도로이다.
이 도로는 로마에서 시작해서 이곳 브린디시에서 끝난다.
1933년에 지어진 선원 기념비(Monument to the Sailor)
성 테레사 광장(Piazza Santa Teresa)
광장 옆에 있는 성 테레사 카톨릭성당(Chiesa Santa Teresa)
카이롤리 광장(Piazza Cairoli)
50년도 더 된 올드카,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피아트 자동차.
유럽에서 보는 올드카 소유자들이 아주 부럽!
브린디시 중앙역
이탈리아 철도 시설은 잘 되어있고, 고속 기차도 쾌적하지만
브린디시에서 서쪽의 로마 인근으로 가는 기차편은 그리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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