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 여행·소풍

이탈리아| 소렌토(Sorrento)

스콜라란 2015. 5. 22. 22:00




이탈리아 소렌토(Sorrento)는 나폴리 민요인 '돌아오라 소렌토로'로 알려진 익숙한 지명이며

기아 자동차의 소렌토 SUV 차종으로도 매우 익숙한 이름이다.

카프리(Capri) 섬으로 들어가는 배는 나폴리에서 탈 수 있지만 소렌토에서는 25분만 탐승하면 된다.

배를 타기 전에 작은 도시 소렌토를 두어 시간 둘러보았다.



소렌토 역


역에서 정면 비탈길로 조금만 내려오면 안젤리나 라우로 광장(Piazza Angelina Lauro)이 있다.


이 광장에서 좌측으로 다시 걸으면 소렌토에서 가장 번화한 타쏘 광장(Piazza Tasso)이 있다. 



타소 광장의 이름은 소렌토 출신의 시인 토크콰토 타소(Torquato Tasso, 1544.3.11~1595.4.25)에서 명명되었다.

타소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시인이자 16세기 르네상스 문학 최후의 시인이다.


광장에 있는 성 안토니노 아바테(Sant' Antonino Abbate) 동상


타쏘 광장에서 바다쪽으로 약 10-15분만 천천히 걸어가면 항구에 이른다.



광장에서 바다쪽 아래를 보면 협곡 사이로 U턴 도로가 보이는데

절벽 위에 있는 소렌토 시내에서 바다 쪽으로 내려가는 도로이다. 



성 안토니노 광장(Piazza Sant' Antonino)에 있는 성 안토니노 동상



 바다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도 있고, 도보로 계단을 따라 걸어내려갈 수도 있다.

잠시 전망대에서...







카프리로 들어가는 배는 점심시간을 제외하고는 30분~1시간 간격으로 있다.

배 시간이 좀 남는다면 인근 야외 레스토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데

이탈리아 음식점들이 관광객들에게 취하는 자릿세 등으로 불쾌할 수 있으니 유념해야 한다.  





카프리 섬으로 들어가는 배에 승선...

그리고 출발 시간이 지연되더니 결국 다른 배로 갈아타야 하는 문제가 생겼다.

배는 예정보다 늦게 출발하였고, 나는 배 안으로도 못들어가고 배 뒤켠에서

큰 서양인들과 등을 마주하고 뒤를 보며 서있었다.

'오 쏠레 미오'가 아니라 '오~~ 이런 쏘렌토!!'



그러니까 지금부터의 소렌토를 떠나는 사진은 찍고 싶어서 찍은 것이 아니라

생각지도 않게 밖에 서있으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져가는 소렌토를 찍은 것이다. 

대단히 피곤한 날이어서 '돌아오라 소렌토로'가 절로 나오는 형국이었다.






나폴리의 슬럼화된 도시의 모습도 없었고, 폼페이와 같이 시골스러움도 없는 소렌토는 

인근의 다른 도시(마을)들 보다 정갈했으며, 사는 환경도 좋아보였다.






오른쪽이 카프리 섬





날씨가 흐렸던 날, 검은 바다를 보면서 세월호 생각이 어찌나 나는지... 가슴이 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