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북부 해안에 위치한 작은 섬, 몽-셀미쉘.
몽-셀미쉘의 발음을 어찌하는지 몰라서 투어버스에 탑숭 후 계속 가이드의 발음에 주의를 기울였다.
산(Mont) + 미쉘 성인(Saint Michel)의 합성어인데
'미쉘 성인의 산'이라는 뜻이고, 발음은 '몽' 후에 짧게 쉰 후 '셀미쉘'이 연이어 발음되었다.
(몽-셀미쉘 위키백과 링크) http://ko.wikipedia.org/wiki/몽생미셸_섬
대중교통으로 가려면 시간을 맞추는 것이 쉽지 않아서 파리에서 출발하는 투어버스에 탑승하였다.
식사 포함 등의 옵션이 있는데 나는 버스탑승과 몽-셀미쉘 입장권만 포함된 자유여행을 선택하였다.
아침 일찍 출발하여 2시간 정도 고속도로를 달린 후 휴게소에서 30분간 휴식, 그리고 다시 2시간을 더 간다.
중간에 캄(Cean)이라는 도시를 잠깐 스쳐지난 것 외에는 계속 시골 풍경이었다.
가이드가 오른편으로 몽-셀미쉘이 보인다고 했을 때...
지겨운 버스에서 내릴 시간이 가까웠고, 시간은 낮 12시 경.
몽-셀미쉘 주차장 쪽의 부속 건물. 역시 봄에는 벗꽃이 승!!
버스 주차장에서부터 몽-셀미쉘 입구까지 무료로 탑승 가능한 셔틀버스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 해안에 만조시에만 섬으로 고립되는 작은 산이 있다.
이 작은 산에 건물이 지어진 것은 7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708년에 Aubert 주교가 이 산에 미쉘 대천사(Archangel Michel)를 기리는 무덤을 건축하였다.
10세기에는 수도원이 지어졌고,
14세기에 영국과 프랑스 간의 백년 전쟁 중에는 군사적 요충지였으며,
프랑스 혁명기를 거쳐 1863년까지는 감옥으로 사용되었다.
1874년부터 역사의 기념비적인 건물로 거듭나면서 대단히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게 되었다.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입구로 들어가서 좁은 골목길을 따라 언덕으로 올라가면
좌우로 딱 관광지 스타일의 음식점과 호텔들, 기념품 가게들이 촘촘히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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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바다를 향하는 전망대가 많이 있다.
나는 우선 성당과 요새 안쪽의 투어를 시작하였다.
성당 안에서는 미사(?)가 진행 중...
성당 앞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바다...
몽-셀미쉘을 본래의 섬으로 되돌리기 위해서 진입로 도로를
다시 없애는 중이라고 한다. 방문했을 때 댐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많은 대형 트럭과 중장비차들이 공사 중이어서 주변이 많이 시끄러웠다.
만조시 바닷물이 가득 들어와있는 풍경도 멋있겠지만
갯벌이 훤히 들어난 것도 즐거운 여행 경험이었다.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면서 곳곳을 상세히 둘러볼 수 있었다. (내용은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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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수도원/감옥 건물에서 나와 주변을 따라 걸으면 다시 입구 쪽으로 이동할 수 있다.
학생 단체 여행객들은 100% 갯벌로 걸어 들어가는 듯...!!
이 시점에서 나도 갯벌로 내려가 섬의 둘레를 한번 걸어야하나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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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가 되면서 관광객은 더 밀려들고,
어차피 투어버스 출발 시간까지 여유는 충분하여 갯벌로 내려섰다.
신발을 벗어야 하는 정도였으면 안 내려갔을 것이다. 모래 바닥은 딱-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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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셀미쉘을 나서며 자주 뒤를 돌아보았다.
돌아가는 길에는 셔틀버스나 마차를 타지 말고 그냥 걸어서 주차장까지 가는 것이 좋을 듯.
주차장 쪽에서 보이는 몽-셀미쉘
주차장 입구에 새로 지은 댐이 있는데, 이곳이 낙조시에 그리고 밤에 몽-셀미쉘 야경을 바라보는 뷰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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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로 돌아오는 버스...
두 명의 여행객이 버스 출발 시간까지 탑승하지 못했고, 20분을 더 기다린 후 버스는 파리로 출발했다.
가이드는 저녁 7시 정도에 파리로 들어오는 버스에 그들이 탑승토록 조치를 취해두었단다.
그건 그렇고, 다시 고속도로를 달리는 버스 안에서
나는 프랑스 전역에 피어오르는 유채꽃을 보며 더없이 평화로움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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