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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오르세 미술관(Musée d'Orsay)

스콜라란 2015. 4. 14. 22:00





오르세 미술관(Musee d'Orsay)은 파리 센강 서안에 위치한 국립미술관으로서 

루브르 박물관(Musse du Louvre)과 튈르리 궁전(Jardin des Tuileries)을 마주하고 있

1900년 만국박람회 당시 건축가 빅토르 랄루(Victor Laloux)의 설계로 기차역 내부에 건립되었으며

1848년부터 1914년까지의 서양 미술 작품을 소장하고 있.


사실주의, 인상주의, 상징주의를 비롯해 분리주의(Sécession)와 영상주의(pictorialisme) 시대를 대표하는 

미술계 걸작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유명 조각품, 장식품, 사진, 데생, 미술작품이 생생하고 경이로운 매력을 발산한다.

도미에(Daumier), 밀레(Millet), 쿠르베(Courbet), 카르포(Carpeaux), 마네(Manet), 

모네(Monet), 르누아르(Renoir), 드가(Degas), 세잔(Cézanne), 로뎅(Rodin), 고갱(Gauguin), 

반고흐(Van Gogh), 갈레(Gallé), 기마르(Guimard), 랄리크(Lalique), 르동(Redon), 

모로(Moreau), 뷔야르(Vuillard), 보나르(Bonnard), 부르델(Bourdelle), 마욜(Maillol)에 이르기까지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를 풍미한 위대한 화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 위 내용은 오르세 미술관 브로셔(한국어)에서 발췌하였음 >>>






이번 파리 여행에서 다른 관은 모두 1등으로 입장하였으나

오르세 미술관은 파리에 도착한 날 방문했었기 때문에

한낮에 많은 사람들 속에서 입장할 수 밖에 없었다.





훤히 뚫린 기차역 내부, 그리고 좌우의 여러 실내에 화가별 회화들이 전시되어 있다. 




인상파 화가들의 방은 너무 많은 사람들로 인해서 제대로 된 감상이 불가능했다.




몇몇 인기있는 방을 제외하고는 그래도 한적한 관람이 가능했다.

핀란드 헬싱키에 있어야 할 것 같은 에델펠트의 그림 하나.

미술관에서의 작품 제목에 영어 표기가 되어있지 않은 점은 도통 이해할 수 없었다.


Albert Edelfelt(1854-1905), service divin au bord de la mer 1881







입구 반대편으로 왔을 때 입구의 커다란 벽시계가 시선을 확실히 끌었다.



벽과 천장을 수놓은 꽃무늬 조각이 기차역 원래 건물의 철재 구조물이 주는 삭막함을

고풍스럽게 바꿔어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느껴졌다.








5층의 카페 캄파나(Café Campana).

브라질 출신의 디자이너 캄파나 형제가 인테리어를 설계하였다. 종모양의 조명등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이곳에서 뭘 좀 먹었어야 했는데 길게 선 줄을 보고는 바로 옆 전시장으로 이동하였다.



오르세 미술관 건물을 밖에서 보면 2개의 시계가 있는데 오른쪽 시계 뒤에는 카페 캄파나가 있고,

왼쪽 시계(아래) 위치에서는 바깥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5층 전시실 입구에서 정면의 몽마르뜨 언덕을 볼 수 있었다.



Gustave Courbet (1819-1877), La falaise d'Etretat après l'orage 1870

내가 사랑하는 사실주의 화가, 꾸르베






개인적으로는 질적인 알찬 관람을 하지 못했지만

오르세 미술관의 첫 방문에서 참 좋은 느낌을 많이 받았다.


풍부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유럽의 어린이 단체 관람객들, 참 복받은 아이들이다.


Thomas Couture(1815-1879), Romains de la décadence 1847


파리 시내를 모형으로 만들어 전시한 곳에서 파리 시내에 들어서면서 보았던

오페라 하우스, 이 건물의 입체적인 모습을 마음에 담아보았다.



특별히 손이 가는 기념품은 없었고... 







밤에 센 강변을 걷다가... 오르세 미술관은 살면서 다시 와야 할 곳이 되었다.

가장 한가한 시즌에 첫 손님으로 다시 입장해 볼 필요가 있는 미술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