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을 썩 좋아하지는 않지만, 뒤셀도르프에 있는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미술관에
꽤 괜찮은 작품들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여 다녀왔습니다.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미술관 (독. Kunstsammlung Nordrhein Westfalen)...
주 이름을 채택했지만 주립미술관은 아닙니다.
사진을 찍고 싶은 사람은 표를 살 때 허락을 받으면 됩니다.
A4 종이에 개인 목적으로 촬영하며, 플래쉬를 터트리지 않겠다는 서명을 하면
스티커를 하나 줍니다. 왼쪽 가슴에 붙이고... 3층으로 입장!
규모에 비해서 상당히 알찬 컬렉션으로 구성된 미술관입니다.
그리고 특히 파울 클레(Paul Klee)라는 화가의 작품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1879년 스위스에서 태어난 스위스 화가이지만 국적은 독일이었고, 1940년 스위스에서 사망했습니다.
이 미술관은 파울 클레의 작품 88점을 수집한 것을 토대로 1961년에 건립되었습니다.
왼쪽부터... Physiognomic Crystallization 1924
Monsieur Perlenschwein 1925
Has head, hand, foot and heart 1930
Nekropolis 1930
Quarrel Duet 1938
Heroic Roses 1938
Red Waistcoat 1938
러시아 출신 칸딘스키(Wassily Kandinsky 1866~1944)의 작품은
독일 뮌헨에 있는 미술관에 다수 소장되어 있습니다. 어제는 3개의 작품을 볼 수 있었습니다.
칸딘스키가 구성과 추상화를 그리기 이전의 초기 작품들을 보고 싶은데, 러시아를 가보는 수 밖에 없겠지요?
Composition 9번 1911 (작품크기 1595 x 2505 mm)
Composition 10번 1939 (작품크기 1300 x 1950 mm)
Transverse Line 1923 (작품크기 1410 x 2020 mm)
그런데 위 작품과 구성 10번은 집에서 그림파일로 보던 것에 비해서 큰 감흥은 일지 않았습니다.
다음부터는 다른 화가들의 작품을 몇 점 나열합니다...
Self-Potrait with Brushes 1909 (Marc Chagall, 1887~1895)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화가 '샤갈'의 자화상입니다.
Adam und Eve 1935/39 (Fernand Leger, 1881~1955 프랑스)
The Cabins 1948 (Max Beckmann, 1884 독일 ~ 1950 미국)
피카소(Pablo Picasso, 1881 스페인 ~ 1973 프랑스)의 작품도 7~8점 정도 있었는데
시대 순으로 3점만 소개합니다.
Two Seated Nude Women 1920
피카소가 큐비즘으로 표현하기 이전의 작품들(1920년대 초반)에 나오는 여성들의 전형적 모습입니다.
Woman Sitting in an Armchair 1941
Large Profile (Jacqueline) 1963
미술관의 3층에서 2층으로 이동하면 더 현대적인 대형 작품들이 있습니다.
Number 32 1950 (Jackson Pollock, 1912~1956 미국)
폴락의 대형 작품들을 과천 현대미술관에서 전시하지 않았었나요? 오랜 전 일이라 가물거립니다.
Big Painting 6번 1965 (Roy Lichtenstein, 1923~1997 미국)
우리나라에서 리히텐슈타인은 삼성비자금 사건으로 특히 유명해진 작가입니다. 눈물... 큭
Woman Suicide 1963 (Andy Warhol, 1928~1987 미국)
투신하는 여성의 모습을 다양한 명암 처리로 여러장에 나누어 보여줍니다. 연속 사진은 아닙니다.
Joseph Beuys 1980/81 (Andy Warhol, 1928~1987 미국)
자~~, 그리고 제가 현대미술을 상당히 부담스러워하는 이유입니다.
이것도 작품일까 싶은 것이 많습니다.
칼로 캔버스를 찟기도 하고, 거짓말처럼 완전히 검은색의 작품(아래)도 있습니다.
혹시라도 터치 하나 있을까하고 자세히 봤지만 그냥 검은색입니다.
기타 등등의 작품... 이래서 저는 고전이 좋습니다.
생각보다 작품 수가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중요도 있는 작품들이 다수 있는 미술관이었습니다.
요즘 서유럽이 엄청나게 뜨겁습니다. 오늘은 35도를 찍었고, 강렬한 햇볕이 정말 무섭습니다.
다른 미술관도 한 곳 더 가려고 했으나, 날씨에 주눅들어 그냥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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