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트 시내에서 주요 볼거리의 출발은 카운트 성(Castle of the Count)에서 시작하도록 안내되어 있다.
성 앞에 여행자 인포메이션이 있다.
카운트 성의 관람을 위한 성인 입장료는 8유로.
원래 목조 성이 있었던 자리였는데 1180년에 알자스의 필립 백작(?)에 의해서 돌로 지어졌고,
두번째 십자군 전쟁에 참전한 이후에 십자군 성을 본따서 부분적으로 다시 건축되었다.
성은 법원, 감옥, 공장 등으로 용도가 변경되어 사용되었고, 19세기 말에는 철거 예정이었다.
그러나 1885년 겐트 시가 성을 매입하여 재건축 프로젝트를 시작하였고,
이 과정에서 새로 지어진 부분을 없애고 원래대로 복원하였다. 이로 인해서 전통성 논란을 빚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감옥/고문 박물관의 형태로 구성되어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입구 및 매표소 주변을 두리번 거리시는 기사도 아저씨, 사진 찍는 것에 흥쾌히 응해준다.
관람을 시작하는 곳에 회의실이 있고, 이 홀에 기념품 가게가 있다.
아이들을 위한 예쁜 용품들이 많았다.
좁은 통로의 돌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계속 이동하였다.
중세 기사도 용품(?)들이 잘 전시되어 있는 곳
성의 꼭대기에서 조망하는 겐트 일대가 아주 멋지다.
벨기에에서 브뤼게와는 또 다른 느낌의 거대 중세도시가 아닐 수 없었다.
옛날... 프랑스와 독일, 네델란드의 강대국 안에서도 벨기에 자체적으로 융성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아래에 보이는 광장도, 운하의 2인승 카약의 모습도 참 예쁘다.
이 건물이 한 때 감옥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무시무시한 단두대로 볼 수 있었다.
댕강 짤려나간 머리를 즉석에서 담는 헝겊 가방? 잔인함...
단두대용 칼날과 각종 고문 도구들.
성은 작은데 알차게 구성되어 있고, 이동하는 동선도 편리하게 되어있다.
뭔가를 반성하게 만드는 방으로 보이지만, 죄수들을 서너시간 꼼짝하지 못하게 만들었던 곳이라고 한다.
다행히 겐트 여행 중에 비는 내리지 않았고, 아쉬움을 뒤로한채 성을 나왔다.
교육적으로도 훌륭한 관람이었고, 겐트를 조망할 수 있는 성의 탑 부분이 가장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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