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프라우에서 내려와 이제는 익숙해진 라우터브룬넨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우산을 들고 걸었습니다. 캠핑장으로...
텐트를 세우고, 캠핑장 안의 레스토랑에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독일식 돈까스인 쉬니첼을 시켰더니 모듬 술안주가 나와버렸습니다.
양으로 승부하는 식당이었습니다. 덕분에 배불리 잘~ 먹었지요.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다음날 아침까지 쉬지않고 계속 내렸습니다.
그래도 시설이 잘되어 있어서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텐트도 입구의 대형 천막 아래에서 세팅한 후 들고와서 세워두고,
음식을 조리할 때도 통나무집에 와서 하면 되고... 샤워실 뜨거운 물도 잘 나오고...
저 외에도 한국분들이 3팀이나 있었습니다.
제가 선정한 이번 캠핑장의 베스트 캠퍼입니다.
차의 외관을 직접 그래피티로 그려넣었는지는 모르겠으나
혼자서 간소한 살림으로 캠핑을 잘 하고 있었습니다.
텐트도 필요없이 차 안에는 군대스타일의 매트와 침낭이 보였습니다.
밤새 비가 주룩 주룩 내렸으나 텐트 안에서 알콜버너를 약하게 켜두고 훈훈하게 있었습니다.
작은 텐트의 맛과 장점은 이런 점이 아닐런지요?
비오는 소리를 들으며 와인도 마시고 등등...
새벽 6시에 잠시 하늘이 열렸고, 폭포 쪽으로 마실을 떠납니다.
간밤에 위쪽 벵엔 마을 정상부(맨리헨)에는 눈이 내렸네요...
유럽에서 빨간 텐트는 역시 너무 튑니다.
7시 반에 문을 연 슈퍼마켓에서 크라상과 계란, 커피를 사와서 아침을 만듭니다.
추울 때는 스프를 꼭 끓이는 것도 식사용으로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비가 잠시 그친 동안 밥을 먹었고, 텐트 주변의 큰 민달팽이에 놀라기도 했고,
다시 비가 내려서 입구의 천막 아래에 텐트를 들고와서 조금 말린 후 접었습니다.
알프스 자락의 우중 캠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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