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 여행·소풍

스위스| 베른(Bern)

스콜라란 2012. 9. 4. 20:53

 


  

 

인터라켄 베스트역에서 점심을 먹고, 기차를 기다리는 동안

길가의 한글메뉴판을 보고 웃고말았습니다.

그려넣은 한글 솜씨가 좋긴한데, 자음과 모음의 모양이 ㅎㅎㅎ

 

 

 

 

 

인터라켄에서 베른으로 가는 기차에서 본 툰(Thun) 호수는 맑을 때와는 달리 평범한 모습이었습니다.

역시 여행 중에 좋은 날씨를 만나는 것은 감사한 일입니다.

 

 

 

 

 

스위스의 수도 베른(Bern, 정확한 발음은 /베언/)은 한 나라의 수도라는 의미 외에도 

유럽 중세도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도시를 관통하는 아레(Aare)강의 만곡부 안에 위치한 중세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그렇다고 조용한 곳은 아니고, 도시의 대표적인 쇼핑타운입니다.

 

 

중앙역 앞의 유리지붕 아래에 도시의 모든 전차와 버스가 정차를 합니다.

 

 

 

 

 

 

 

인포메이션에서 받은 지도를 들고 천천히 걸으며 중세의 거리를 둘러봤습니다.

이 중세도시는 주로 1700년대와 1800년대에 세워진 건물들로 이루어졌습니다.

저는 시종일관 3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1. 200년 전에 어떻게 이런 계획도시를 세웠을까?

(또는 당시에 산골나라 스위스는 이미 산업도시의 모습을 갖추었구나...)

2. 건물 1층을 보행로로 할애하여 눈비로부터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점에 감동하고,

3. 중세에 만들어놓은 지하세계의 모습이 신기할 뿐이었습니다. 

 

 

 

 

사진으로 찍어온 몇 가지 모습을 나열합니다.

 

 

 

 

연방의회와 행정부서들이 입주해있는 분데스 하우스(연방 궁전)

 

 

 

분데스 하우스(연방 궁전) 앞 광장

 

 

 

 

 

 

분데스 하우스 정원에서 바라보는 도시와 아레 강.

비가 많이 와서 강물의 옥빛은 사라지고, 흑탕물입니다.

 

 

 

 

 

 

 

카지노 건물과 뮌스터 성당으로 가는 길

 

 

 

 

 

길가에 접해 있는 건물들의 모든 1층에는 보행로가 있어서 눈비가 내려도 걷기에 편합니다.

 

  

 

 

 

건물들마다 지하 공간이 있어서 창고나 상가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1421년부터 1598년까지 건축한 뮌스터성당과 그 앞의 분수.

도시 곳곳에 중세시대에 만들어진 예쁜 분수들을 보는 것도 관광포인트입니다. 

 

 

  

 

 

성당 옆 정원에서 보는 아레 강

 

 

 

 

 

 

 

뮌스터 성당 인근의 모습들

 

 

 

 

 

 

 

중앙역 앞 유리지붕 정류장에서부터 중세도시를 통과해서 걷는 메인도로가 있습니다.

이 도로의 끝에 아레 강을 건너는 다리를 지나면 강가에 곰공원을 볼 수 있습니다.

 

 

 

 

 

'베른(베언)'이라는 도시명이 '곰'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그래도 그렇지, 자연의 나라 스위스에서 이렇게 곰을 가둬두는 것이 좀 의아했습니다.

그러나 베른의 상징 정도로 이해하면 될려나요...

 

 

 

 

 

곰공원에서 좌우로 중세도시를 조망하는 전망대가 있는데

저도 한쪽의 장미정원 방향으로 올라갔습니다. 

 

 

 

  

 

 

나무에 가려서 아레 강의 모습이 잘 안보이기는 하나

강으로 감싸는 지역 모두가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입니다.

 

 

 

 

 

 

다시 중세도시로 들어와서 베른의 중요한 사적인 시청건물을 감상합니다.

1406년에서 1416에 지어졌고, 1942년에 건물을 다시 보수하여 지었다고 합니다.

(시청 앞에 광장이 없어서 카메라에 다 담다보니 많이 찌그러졌습니다.)

 

 

 

 

 

곳곳의 분수들을 자세히 관찰하지 못한 점이 많이 아쉽습니다. 

 

 

 

 

 

도시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물이 시계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중앙역에서 가깝습니다)

중세에 도시를 보호하던 성곽이 있었는데 시계탑은 그 중 일부라고 합니다.

매시마다 시계탑의 꼭두각시 인형이 돌아갑니다.

시계탑 일대에 단체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모여있습니다.

 

 

 

중앙역에서 메인도로로 들어왔을 때 먼저 보게 되는 것이 시계탑입니다.

이 주변으로 많은 전차들이 지나다니고, 쇼핑단지도 크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베른에 있는 동안에 계속 비가 왔지만

카키/황토 빛이 나는 벽돌로 지어진 중세건물들 속에서 비 안맞고 잘 구경했습니다.

중세도시 밖으로 버스와 전차를 타고 나가봤는데 베른이라는 도시 전체가 모두 깨끗하고 조용했습니다.

산골나라 스위스는 어떻게 이렇게 발달할 수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작은 나라이지만 자연은 자연대로 예쁘고, 도시는 도시대로 아기자기하게 볼거리가 많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