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 여행·소풍

영국, 잉글랜드| 요크(York)

스콜라란 2012. 11. 1. 19:52

 

 

런던의 날씨는 비가 많아서인지 어디서나 가끔 무지개를 볼 수 있었습니다.

기차 안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영국 전역이 모두 비슷합니다.

산은 없고, 들판이 펼쳐지며 양이 참 많습니다. 양들의 천국!

 

런던에서 에딘버러로 올라가는 길에 요크(York)라는 작은 도시에 들렀습니다.

7세기부터 영국의 중요한 도시로 자리잡았고, 여전히 14세기의 성곽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요크 역 앞에서 바로 성곽을 볼 수 있습니다.

 

 

하늘은 맑은데 어디서 이렇게 비가 내리는지... 대략난감.

그래도 나는 우산을 쓰고 씩씩하게 걷는다!!!

 

 

 

이날 굉장히 주웠습니다. 비와 눈이 섞여 내리는 것은 둘째치고, 바람이~~~

성을 따라 걷다보면 곧 런달 다리(Rendal Bridge)가 나옵니다.

바라보이는 오래된 작은 도시가 요크의 중심입니다.

 

 

 

우즈(Ouse) 강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들고 다니는 지도가 젖어 처마 밑에서 잠시 쉽니다.

맑은 하늘에 누가 비를 내리는지...

 

요크 시내에는 이런 붉은 색의 건물이 많습니다. 로마시대의 흔적이 보존된 건물들입니다. 

 

 

다리는 건너면서 정면에 보이는 요크 민스터(York Minster)는

1220년에 짓기 시작해서 250년 후에 완성되었습니다.

탑의 높이는 158m, 건물의 길이는 76m로 영국에서 가장 큰 중세 고딕양식의 성당입니다.

 

 

 

 

 

요크 시내는 작은 곳이기 때문에 어느 골목으로 들어가도 예뻤습니다.

약 2시간 정도 시간을 내어 요크를 둘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나무를 통째로 걸어놓은 이유는 크리스마스 장식 때문이겠지요?

 

 

 

 

 

 

 

 

지도에서 보이는 강 건너의 노란색 일대를 저도 모두 걸었습니다.

 

 

요크 시내에서 가장 넓은 광장입니다. 정면의 건물이 요크 성(Castle) 박물관

 

 

 

 

귀여운 클리퍼드 타워(Clifford's Tower)는 보기와는 달리 학살의 역사를 품고 있습니다.

원래는 나무로 만든 성이었고, 1068년에 정복자 윌리엄 왕이 세웠습니다.

이후 이곳에서 유대인 학살이 자행되었고, 현재의 형태는 13세기에 만들어진 요크성의 일부입니다.

클리퍼드 타워라는 이름은 클리퍼드라는 사람이 1322년에 교수형을 당한대서 유래되었고,

19세기에도 이곳에서 사형 집행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지금은 옆의 박물관과 함께 잘 보존되고 있습니다.

 

 

 

다시 시내로 들어가면서도 멋진 붉은색의 관공서 건물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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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크는 작지만, 알차고 활기찬 도시였습니다.

역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잠시 성곽을 따라 걸었습니다.

(그런데 성 자체는 경기도 수원에 있는 화성이 더 멋집니다.)

 

 

 

 

 

해가 일찍지는 영국이라 부지런히 여행을 시작해서인지

제가 떠날 때 즈음에 많은 여행객들이 요크를 향해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여전히 옛날의 융성했던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는 귀여운 도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