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이라 하면 누구나 기대를 할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세계문화유산의 타이틀을 거머쥔 환경과 문화재들이 늘어가고 있는데,
한번식은 여기가 또는 이것이 왜/어떻게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되었을까하는 의구심이 들때가 있다.
쾰른과 본 사이에 브륄(Brühl)이라는 작은 도시가 있고, 여기에 아우구스투스부륵(Augustusburg)이라는
성이 있다. 1700년대의 클레멘서 아우구스트(Clemens August)라는 사람의 저낵이며 로코코 및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과 정원으로 꾸며져있다. 2차 세계대전 때 10% 정도가
폭격으로 파괴된 후 주(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에서 인수하여 재견하였으며,
1984년 독일에서 4번째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독일어를 배우는 학교에서 여기를 가야한다고 하여 때아닌 소풍을 한나절 다녀왔다. 작은 기차역에 내리면
바로 성이 보이는데 인근에 판타지랜드라는 놀이공원이 있어서 젊은 사람들이 많이 하차하였다.
그러나 익히 듣고, 읽었던 것과는 좀 차이가 많아서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독일어 선생으로 알게 된 모츠 선생님... 전직 공무원이었으며, 예의를 중요시하는 중후한 분이다.
박물관 형식의 실내에서 가이드가 설명을 하면서 안내하였고, 사진 촬영은 금지.
계급이 존재했던 옛날, 한 귀족의 저택답게 여러 방들을 각기 다르게 치장해 놓았다.
벽과 천장에서 많은 프레스코화가 있었고, 그 당시에 세계 각국의 귀한 물건들로 장식된
소품들도 볼만 했다. 개인의 집으로서는 정말 화려하고 귀하겠지만, 세계문화유산이라고 하기에는 좀...
프랑스의 문화에 비하면 이건 좀 너무하지 않은가하고 가이드를 따라다니는 내내 혼자 궁시렁댔다.
저택 뒤로는 작지만 오래된 도시, 브륄(Brühl)이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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