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좋은 기억

라인강을 건너는 배(ASF)

스콜라란 2011. 1. 21. 03:00

 

하루 종일 눈이 내리고 특별히 할일이 없어서 동네를 돌아다녔습니다.

본(Bonn) 맞은 편 남쪽에 작은 동네입니다.

근처의 라인강은 서울의 한강과는 달리 너무도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리고, 역시 강변의 집들은 한층 더 여유로와 보이더군요.

 

 

 

 

독일에 처음 도착하여 프랑크푸르트에서 본 까지 오는 동안의

기차 안에서 라인강을 바라보며 라인강을 오르내리는 많은 화물선이 신기했습니다.

라인강 어디를 가나 이런 화물선 및 여객선을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크리스마스여서 운항을 안할 줄 알았는데 여전히 많은 배들이

물살이 거친 라인강을 따라 짐을 싣고 수시로 오르내리고 있었습니다.

 

 

 

 

 

춥기도 하고, 옆에 보니 매점(Kiosk, 키오스크)이 있어서 커피라도 사먹으려고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왠걸요... 좁은 공간에 오전부터 아저씨들이 시끄럽게 떠들며 맥주를 마시고 있었습니다.

 

 

 

 

 

 

 

독일은 서울처럼 강을 건너는 다리가 많지 않다보니 강을 건너는 배가 좋은 교통수단의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동네마다 이렇게 맞은 편으로 이어주는 배가 다니고 있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라인강에 가도 이런 배를 타는 곳이 있습니다.

이런 배들의 교통수단 이름은 ASF(Auto-Schnellf"ahre)라고 되어있네요.

성인은 편도 1,1유로, 한달 정액권 26유로, 어린이, 성인, 차, 자전거 등의 가격이 모두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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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가 내리던 날 라인강에 산책하러 나갔다가 ASF 배를 탔습니다.

 

 

 

배는 오른쪽 하단부의 못이 아래 철판의 홈으로 들어가도록 하여 정박합니다.

 

 

 

선장님은 배가 오른쪽으로 갈 때는 왼쪽 의자에 앉고, 배가 왼쪽으로 갈 때는 오른쪽에 앉습니다.

계속 보고 있으니 이쪽 저쪽 의자로 왔다갔다 하더군요.

 

 

 

 

선장님 맞은편 난간에 올라가도 되고, 아래 방에 들어가도 됩니다.

그런데 승선 시간이 2~3분 정도여서 그냥 차 옆에 멀뚱 서있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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