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아침 9시, 독일시간 새벽 1시... 이상 기후로 한국이 독일보다 10~20도 정도 춥습니다.
독일에 와서 좀 이상한 것이 겨울인데도 어떤 나무들은 푸른 빛을 가지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푸른 잎에 앉은 백색의 눈이라... 눈이 더 선명해 보이는 이유였을 것입니다. 겨울이라면 을씨년스럽게 갈색의 줄기와 앙상한 모습만 연출하는 한국의 나무들과 달리 얘네 나무들은 푸른색을 띄는 것들이 꽤 많습니다. 벽을 타고 오르는 담쟁이도 그렇구요. 한국과는 달리 며칠째 영상의 기온을 회복하면서 2010년 연말에 계속해서 내리던 눈들이 모두 녹고 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눈이 녹은 자리에 푸른 잔디들이 보이는 것입니다. 한국의 겨울 공원에 있는 황토빛 잔디가 아니어서 좀 어리둥절합니다.
낮에 어학원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유럽의 축구(Fussball, 푸쓰발)가 이래서 발전을 했나?' 또는 '대부분 흐릿한 날씨 속에서 그나마 다행이다.'
*70% 정도의 마음을 담는 일기 비슷한, 편히 쓰는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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