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시내에서 막국수를 먹고 나서 계란 삶는 대야를 한참 보았다. 보통 이런 모습은 등산로 입구에 있는 식당의 좌판에서 볼 수 있는데, 생각해 보면 냉면집이나 막국수집이나 이 정도의 계란 삶기는 하겠구나라고 생각했다. 계란을 거의 매일 먹는 나로서는 정겨운 장면이 아닐 수 없다.
독일어로 계란은 '아이'이다. 계란과 너무나 어울리는 외국어 발음인데, 이런 아이를 매일 먹어대는 나는 식인인가? ^^ 인간만큼 잔인한 존재가 없다.
철원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자연은 삼부연폭포일 것이다. 도로변에 이렇게 가깝게 접한 폭포가 국내에 또 있을까? 차에서 내리지 않아도 볼 수 있는 멋진 폭포.
도착한 날은 전에 비가 많이 와서 수량이 풍부했다. 위쪽 용화저수지에서 내려오는 물이고, 그 물은 명성산 등에서 모여든다. 폭포 위아래로 흐르는 천은 용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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