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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 & 남산예장공원

스콜라란 2021. 6. 18. 11:44

 

을지로/명동에서 남산 1호 터널로 진입하기 전에 오른쪽 일대의 공사가 끝났다. 지도를 보면 '남산예장공원'이라고 되어 있다. 이곳이 궁금하기도 하고, 일대를 좀 둘러보기 위해서 서울소방재난본부 앞 도로에 주차했다. 단속 구간이 아니라서 잠시 쉬는 택시 등이 주차할 수 있는 곳이다.

 

 

서울유스호스텔로 올라가는 길에는 일본군 위안부를 기리는 '기억의 터'라는 곳이 있다. 이곳도 꼭 기록에 남기고 싶었는데 이날 아침에 날씨가 너무 좋아서 눈이 아플 정도였다.

'기억의 터'와 같은 곳은 다크투어리즘(dark tourism)의 성격을 갖는 곳으로 서울 동화면세점 앞과 같은 곳에 세워졌어야 한다. 독일 베를린의 가장 도심에 나치 희생자를 위한 대형 조형물이 여럿 있는데 그만큼 기억과 반성에 대한 독일의 의지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우리도 이런 '기억의 터'와 같은 곳을 조성할 때 시내 한복판에 세우는 것이 그들(일본)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표현할 수 있는 최적의 효과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국민 일부분은 친 왜국이라서 반대도 많을 것 같다.

 

남산 둘레가 너무 조성이 잘되어 있어서 걷고 싶은 길이 많다. 그리고 아픈 근현대사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곳이 많아서 교육적으로도 좋은 곳이다.

 

거꾸로 세운 동상의 설명을 읽으면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다. 아직도 이런 인간들이 많다는 것에 회의가 밀려오지만 세상이 그렇기 때문에 항상 노력하며, 깨어서 살아야 할 것이다.

 

이렇게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곳에 숨겨놓기에는 너무 아쉬운 곳이다.

 

 

 

 

 

소방본부에서 안쪽으로 몇 걸음 떼면 문학의 집 서울과 산림문화관도 있다.

기레기 차량이 하나 쉬고 있어서 그림을 망쳤다. 

 

 

 

 

남산예장공원은 서울소방재난본부 앞에서 바로 건너갈 수 있는데 공원을 예쁘게 잘 만들어서 보기에도 좋았다. 분수가 가동되는 모습도 한번 보고 싶다.

 

이 공원의 밑에 '우당 이회영기념관'이 있고, 독립운동 전시실도 마련되어 있다. 명동에서 도보로 공원을 올라오기 전에 바로 진입이 가능하다.

 

위 길을 따라 좌로 운전을 하면 바로 남산 소월길로 진입한다. 예전에 비해서 소월길로 진입하기가 더 수월해진 것인가?

그런데 예장공원을 따라서 우회전이 되지 않아 삼일대로 1호터널 방향으로 바로 진입할 수 없는 점은 정말 불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