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찍 못 일어나지만 8시 전에 눈을 떠서
내 기준으로는 일찌감치
한일전(21대 총선 사전투표)에 참여하고 왔다.
국회의원과 비례대표만 생각하고 갔는데
주소지에서 4장의 용지가 나와서 순간 놀랐다.
비례대표 때문에 끝까지 고민했다.
근래에 사회적 거리두기의 모범적인 삶을
영위하고 있어서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식량 비축을 위하여 파주에 떡을 사러 갔다.
다양한 떡의 유명한 가게가 파주에 많은 것 같다.
그리고 집에 오는 길에 그간 궁금했던 곳이 있어서
찾아가 보았다.
자유로를 달리다 보면
출판단지가 끝나는 지점(문산 방향)에서
언덕이 하나 보였다. 그곳이 항상 궁금했다.
운전 중 살짝 보이던 언덕은 출판단지 근린공원이었고,
오전 이른 시간에 이미 여러 팀이 자리를 잡았다.
자유로 바로 옆이어서 차 소음은 어쩔 수 없지만
작으면서도 깔끔하고, 시원한 곳이었다.
한강으로 가는 물길이 막혀서 늪지를 이루는 곳이다.
건너편 한국영상자료원까지만 드나들고
이곳은 그간 안 와봤다.
자유로 옆으로 자전거 도로가 시원하게 있어서
스케이트보드 타기에 좋은 곳이라는 생각을 했다. ^^
자유로 옆길로 운전을 해서 출판단지를 나오기 전에
'책울림길 시작점'이 있어서 잠시 걸었다.
이 책울림길 전체가 흙길이면 참 좋겠지만
대부분은 아스팔트 길이다.
나는 초입에서 시작하여 은석교(웅진 출판사)를
건너며 약 8~900미터를 걸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시대의 진정한 바람 쐬기였다.
개(강아지) 무리를 이끄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동물을 좋아하지 않아서 한~참 거리를 두고 걸었다.
습지 둘레를 최대한 흙길(데크)로 연결하면 좋겠는데
도시 구조적으로 그렇게는 힘들어 보인다.
흙길이 끝나는 은석교에서 건너편으로 돌아왔다.
웅진 출판사 옆길은 예쁘게 잘 꾸며져 있다.
사람이 죽어가는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하여
이 봄이 참으로 잔인하고, 아깝다고 생각했다.
유럽에 있지 않음을, 한국 땅에 살고 있음에 감사한다.
중간에 있는 나무다리는 사랑+다리의
러브릿지가 맞겠지?
1km가 되지 않는 이 길이 괜찮은 것 같다.
오히려 주말이어서 사람이 없을 것이다.
평일 점심시간에 인쇄 및 출판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동이 많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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