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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낙산 전망대

스콜라란 2019. 9. 26. 11:22



지난 여름에 한성대에 갔었는데

거기에서 한양도성 성곽(낙산)을 보면서

낙산에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정말 오랜만에 대학로에서 점심을 먹고

차를 끌고 공원주차장까지 올라갔다.


20대에 술 먹고 걸어 올라왔던 곳이라

어제와 같이 맨정신에 올라오니

전혀 다른 곳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반듯하게 도보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서

걷기에 참 좋은 곳이었다.

다만 아래 대학로에서 올라오는 소음 때문에

조용할 수는 없는 것 같다.






성곽을 레고처럼 반듯하게 이어놓은 부분은 아쉽다...

재현을 못하면 망가진 채로 두면 되는데.





끝까지 올라가도(버스 회차지점) 전망이

훤~~하지는 않았다.





반대편 한성대, 성신여대 방향









성곽을 최대한 이으려는 서울시의 노력은

높게 평가하고 싶다.

숲(나무) 때문인지, 술이 안 취해서인지

뻥 뚫리는 조망감은 좀 부족했다.







그래도 북악산(성북동)과 북한산 방향은 참 수려했다.

서울 뒤를 이런 명산들이 둘러싸고 있는 것은

도시의 품격을 높여 준다.

경복궁을 기준으로 우측의 인왕산, 

좌측의 낙산, 그리고 정면의 남산과 한강.










낙산은

밤에 술마시고, 

술김에 힘든줄도 모르고 올라와서

반짝반짝하는 서울을 보는게 정답이다.







주차장에서 요금이 1200원이 나왔는데

카드 결제가 안되어,

없는 돈을 샅샅이 찾아서 동전으로만

1100원 정도를 만들어서 냈다.

관리자분이 괜찮다고 해서 정말 다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