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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 가을 숲길 (일산 정발산)

스콜라란 2018. 11. 10. 18:13



1기 신도시가 주는 안정감이라는 것이 있다.

새롭게 조성되어 가는 세종이나 별내 등의 신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도시의 느낌이다.


일산 가운데에 산이라고 부르기에 애매한

언덕(정발산)이 있다.

호수공원에서 정발산, 그리고 반대(국립암센터, 마두도서관)로는

정발산에서 경의중앙 풍산역까지 이어지는 숲길이 있다.


일 때문에 한 번, 누구를 만나러 한 번 

정발산을 가로질러서 걸었다.

도심에서도 만추를 감상하기에 충분해서

해질녘에 일부러 천천히 걸었다.

 

순간 순간 핸드폰을 꺼내서 사진을 찍다보니 

화질이 좋지는 않다.






국립암센터(또는 마두도서관)에서 올라가는 길은 정상까지

보도블럭이 계속 놓여있어서 산이라기 보다는 공원과 같다.









1995년에 완공된 조경...

주변의 주택가와 빌라 및 아파트 등에서 

쉽게 진입이 잘되기 때문에 좋은 산책로이다.









정상에서 킨텍스 방향으로는 새롭게 들어서는 아파트들이

거의 다 올라왔다. 2019년 입주가 되면 더 번잡할 것이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이었는데도

반대편 북한산으로의 조망도 잘 되었다.









정상에서  L백화점과 호수공원 방향으로는 산길이 이어진다.






주중에는 반대로 국립암센터와 풍동역 방향으로 걸었다.











비온 뒤의 더 선명한 단풍잎 때문에 눈이 부셨다.


정발산에서 내려와 밤가시공원으로 이어지는

주택가 숲길을 처음 걸었는데 좋은 길이었다.

작지만 축구장도 있었고, 근린 운동시설도 계속 보였다.






그리고 이렇게 핀-조명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일산스타일인가?

대화역에서 킨텍스로 가는 길에 보았던

바닥 시계 조명에 대한 인상이 깊었는데

이 날도 유사한 조명을 보았다.





길을 걷다가 핀조명 아래의 선명한 메세지.

세상 흉흉한 속에서 누군가는 흠칫거릴 수 있었으면 한다.

빛을 좀 넓게 쏘아서 타원형이 되더라도 

크게 비추었으면 더 좋을 것 같다.






걷다가 발견한 다른 조명은 

초점이 안맞아서 무슨 글씨인지 당췌^^ 모르겠다.







저녁밥을 사주겠다는 선생님을 만나

유명하다는 베트남국수집에서 잘 먹고 돌아왔다.

물국수 용기는 너무 깊고^^; 비빔국수 스타일은 좀 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