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소풍

경기 연천| 한탄강캠핑장~전곡선사박물관

스콜라란 2019. 6. 9. 18:26



외국에서 방학을 맞아 들어온 초딩 2명과 함께

캠핑을 해야 할 일이 있었다.

내 입장에서는 일종의 봉사활동 같은 것이었다.

텐트는 나 또는 2명을 위한 작은 것 외에는

너무 번잡한 캠핑문화가 싫어서 질색이고,

최대한 간편하면서도 유익하게 다녀올 궁리를 하다가

한탄강 캠핑장의 캠핑카를 예약했다.

캠핑 외에도 뭔가 할 '꺼리'(거리)가 있어야 했다.


(사진은 아이폰 6로 찰칵!) 



작년 10월에 전곡선사박물관에서 한탄강 쪽으로 걸었을 때

공사 중으로 막혀있었는데(아래 사진 노란색)

이번에는 이곳이 깨끗하게 정리가 되어서

캠핑카 구역부터 박물관까지 걸었다.





다음 지도에서 캡쳐 한 지도에는

예전 스카이뷰라서 노란색 지점이 그냥 공터로 보이는데

예약한 캠핑가가 P 지역이었고,

노란색 선을 따라 깔끔하게 정비된 곳을 지나

전에도 걸어보았던 빨간색 선을 따라 박물관에 갈 수 있었다. 

캠핑카에서 박물관까지는 500m 정도로 걷기에 좋았다.








고인돌을 모티브로 건축한 은색의 선사박물관은

초등학생을 위해서 아주 좋은 박물관이라 생각하고,

건축적인 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캠핑장에서 초등학생을 위한 컨텐츠를 찾아야 했던

내 입장에서는 경기북부에 위치한 최적의 장소 선택이었다.











2층의 전시구역 두 곳 중 한 곳이 완전이 바뀌어 있었다.

인터스콥 구역은 아이들이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도

꾸며져 있었고, 그림을 그릴 도구들도 준비되어 있었다.

사람이 없어서 나도 편히 앉아 시간을 보냈다.















복도에는 옆 전곡리유적지의 발굴과 개발(?) 과정을

시대 순으로 잘 정리해 두었다.





전곡리의 발굴이 이루어지는 동안 같은 시간 다른 곳에서 

나는 무엇을 하며 살았던 것일까? ^^ 










박물관을 나와 멀리 보이는 풍차가 있는 곳으로 다시 걸었다.

아이들과 재잘거리며 걷기에 딱 좋은 거리다.







캠핑카를 처음 예약하고 이용했는데 

이 정도면 시설이 깨끗하고, 편리하게 잘 되어 있었다.

밤에 자는 동안 술취한 남자인지 뭔 놈인지가

문을 두들기지만 않았다면 더 좋았을 것을...

나이 들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술 마시고 얌전한 사람과만 친구하기!








도로변이니 차 소음은 당연한 것이었고

그런대로 한탄강변도 한적하니 괜찮았다.

오리배는 인기가 없는지 아무도 타지 않았다.








'@ 여행·소풍'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원 평창| 봉평면 흥정계곡  (0) 2019.08.17
경기 포천| 아트밸리  (0) 2019.08.04
경기 과천| 미술관 앞, 동물원  (0) 2019.04.18
강원 인제| 자작나무숲  (0) 2019.01.31
강원 속초| 설악산 울산바위  (0) 2019.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