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소풍

강원 속초| 설악산 울산바위

스콜라란 2019. 1. 31. 17:08





서울-양양 고속도로 북양양 IC로 나오니까 

설악동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었다.

서울에서 외설악 입구를 2시간만에 올 수 있다니

정말 시원한 운전이 아닐 수 없었다.


가볍게라도 산에 가고 싶어서 새벽에 출발하였다.

오전 일찍 도착하여 왕복(기본) 4시간이 걸리는

울산바위로 향했다. 거의 20년 만이다...





국립공원 입장료(사찰관람료)를 3천5백 원이나 받아서 놀랐다.

카드도 안된다고 하니 정말 민원 대상이다.









눈 없는 겨울의 설악산이 낯설다.










가까울 것 같은 울산바위가 참 멀다는 생각을 했다.

이마저도 흔들바위 까지는 수월하지만

그 이후 부터의 계단길은 정말 지루함이 느껴졌다.

 







흔들바위가 이렇게 작았나?








계조암석굴 위쪽에 있는 전망대는

설악산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곳이다.






이번에 달마봉(아래 사진)의 모습을 확실히 눈에 익혀두었다.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대청봉 방향(위)은 흐릿하기만 했고.








내가 울산바위에 올랐을 때는 암벽에 붙어있는 철제계단을

줄 지어서 4발로 기어 올랐는데

이번에 와서 보니 계단이 너무 잘되어 있었다.

오르고 내리는 사람이 모두 편하게 지날 수 있고,

발판마다 고무판을 놓아서 미끄러짐도 없었다. 

예전의 울산바위 산행이 아니었다.













정상에는 이제 태극기부대와 같은 아저씨도 없었고,

기념품을 강매하거나 시끄러웠던 음악소리도 없었다.

이런 변화는 정말 바람직하다.

총 3곳의 전망대가 있었는데

나는 아래쪽 전망대가 더 좋았던 것 같다.






고성 방향(위), 대청봉 방향(아래) 












아래 전망대에서 거의 1시간을 쉬다가 내려왔다.

영상 6-7도 정도의 따뜻한 겨울날이었다.







하산길에 보는 흔들바위도 여전히 작아 보였다...


하늘 위로는 헬기가 뭔가를 싣고 가는데

아마도 대청(중청) 쪽으로 물건을 나르는 것이 

아닐까하고 추측하였다.







거의 다 내려와서 새로 지은 절 뒤쪽의 달마봉을 다시 보았다.

달마봉은 속초시내와 척산온천 지구에서는 잘 보이는데

설악산 내에서는 그간 위치를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설악산은 언제, 어느 골짜기를 가도

산 자체가 풍기는 카리스마가 대단할 뿐이다.

화려하고, 웅장함을 모두 갖춘 아름다운 곳이다.











이른 저녁을 먹으러 속초시내(청초호)에 왔는데

여기서 보는 속초가 꽤 이국적으로 보였다.

여행의 기분효과라고 할까?











속초에서 서울로 가는 터미널 버스시간을 기다리기에

가장 좋았었던 속초해수욕장... 지난 날의 기억도 선명하고,

추억이 아련하다.














설악산 앞에서 숙박을 하고,

돌아갈 때는 44번 국도를 타기 위해서

미시령터널로 향했다.

울산바위를 보고 싶은 이유가 더 컸던 것 같다.

그런데 톨게이트 요금소 전의 휴게소보다는

톨게이트를 지나면서 우측편에 공터(?)가 있었는데

이곳이 울산바위를 조망하기에 더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