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 당동IC에서 시작되는 37번 국도가 시원하게 정비되었다.
별 생각없이 오후에 드라이브를 나섰다가
연천 전곡리 시내를 통과하지 않고 지날 수 있었다.
재인 폭포나 비둘기낭 폭포로 가는 길이 한결 반듯하게 뚫렸다.
이후 43번 국도를 만나는 길까지 시원하게 정비되면
파주에서 포천/철원까지 상쾌한 드리이브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기대가 되는 경기북부 드라이브 코스이다.
전곡을 지나치면서 37번 국도의 옛길로 다시 내려와
87번 국도를 만나는 지점부터 비둘기낭 폭포로 향했다.
한탄강 도보다리인 하늘다리에 가보았다.
황량한 곳에 새로 생긴 다리만 보였다.
하늘다리를 건너기 전의 대지에는
밀리터리 서바이벌 게임장, 한탄강 테마파크,
다목적 광장, 야생화생태단지 등이 2020년에 완공된다고 한다.
하늘다리 너머의 마당교를 지나는 곳에는
생태경관단지가 2019년 완공이라고 되어 있다.
이러나 저러나 향후 2년 간은 공사가 한창일 것이다.
2021년이 되기 전에는 이곳으로의 드라이브도 중단해야겠다.
전국적으로 도보길과 도보용 다리를 세우는 것의
유행에 편승한 것인지
이곳 한탄강에도 여러 다리가 준공을 앞두고 있다.
황량하기 그지없는 곳에 차를 세우고 걸었다.
출렁이는 다리 위에서 보는 한탄강 협곡은
그런대로 멋있었다.
정면의 작은 언덕을 넘으면 마당교가 있는데
돌아올 때 너무 가파른 100여 개의 계단 때문에
숨이 차서 반성을 하였다.
(인생의 금주령을 내릴 때가 되었음...)
마당교에서 보이는 건지천은
위의 교동 가마소에서 흘러내리는 지류이다.
일대의 공원을 조성하기 전에
다리를 먼저 건설한 이유가 뭘까?
좀 늦더라도 2020년 정도에 맞춰서 같이
개장을 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 말이다...
두 다리를 의미없이 건너보았다.
평지가 아니라서 힘이 좀 들긴했다.
하늘다리에서 비둘기낭 폭포까지 이어지는 곳이
약 2년 동안 전체 공사판이 될 것이다.
여기까지 왔으니 폭포는 보고가자라는 생각에 둘러보았다.
한탄강 전망대에서 보는 하늘다리와 마당교 방면.
2017년 8월 말에 찍어 둔 사진(아래)과
구도가 너무 흡사해서 놀라는 중이다...
역시 비둘기낭 폭포는 여름에
비가 많이 온 후에 보러 오는 것이 정답인 듯.
2021년 이후의 이곳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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