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동 쪽에서 점심 약속이 있어서 나갔다가
식후에 '좀 걷자'는 합의를 보았다.
미세먼지가 썩 걷힌 것 같지는 않았지만
흔쾌히 걸을 곳을 찾다가 대모산 너머의 헌인릉으로 갔다.
(이전 기록... http://blog.daum.net/bodyflow/1121 )
2017년 11월에 방문한 이후 다시 가는 길이었는데
입구를 들어서면서 전에는 안보였던 고가가 눈에 들어왔다.
누구의 고택인가하고 궁금하여 차에서 내렸다.
이런! 헌인릉의 재실이 아닌가...
왜 오늘에서야 보인 것일까?
그러나 '헌릉 인릉 봉향회'의 문은 열려있지 않았다.
애초에 헌인릉을 재대로 보존하기 위해서는
국정원의 입구도 없어야 했고, 주변 화훼농원도 더 매입했어야 했다.
돌이킬 수 없이... 재실이 참 딱한 곳에 위치하게 되었다.
여전히 헌인릉 앞에는 정체불명의 차들이 가득 주차되어 있었다.
그리고, 종합안내도도 깨끗한 사진으로 교체되어 있었다.
2017년 11월의 사진과 비교하면
헌릉 둘레의 산길 중 윗길이 없어진 상태다.
전에 방문했을 때는 공사 중이었는데
아마도 이 둘레길을 단장 중이었을 것이다.
짧은 둘레길이지만 걷기에 쾌적했다.
인릉에 먼저 인사를 하고 곧바로 헌릉 둘레길로 들어섰다.
천천히 10분 정도면 걸을 수 있고,
중간에 대모산으로 오르는 길은 모두 폐쇄하였다.
사진은 없지만 헌릉 옆의 공간도 의자 등을 재배열하여 정돈되어 있었다.
특별히 할 것은 없어서
보물 1804호로 지정되어 있는 헌릉 신도비를
오늘도 유념하여 보고 왔다.
'# 사적(왕릉·원·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기 구리| 조선 동구릉 (사적 193호) (0) | 2018.11.04 |
---|---|
경기 연천| 조선 숭의전 (사적 223호) (0) | 2018.10.03 |
경기 화성| 조선 융릉(사도세자와 현경왕후)과 건릉(22대 정조와 효의왕후) (사적 206호) (0) | 2018.07.18 |
경기 여주| 조선 英陵(4대 세종과 소헌왕후)과 寧陵(17대 효종과 인선왕후) (사적 195호) (0) | 2018.06.16 |
강원 영월| 조선 장릉(6대 단종)(사적 196호)과 청령포(명승 50호) (0) | 2018.06.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