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장릉에서 신림IC로 가는 길에
들러볼 수 있는 선돌, 한반도지형, 그리고 섶다리 마을까지 가보았다.
초행지는 아니어서 오랜만에 강원도 국도를 드라이브하는 기분이었다.
20대의 나에게는 '여행=강원도'와 같은 공식이 있었다.
왜 그리 강원도를 좋아했었는지...
장릉에서 멀지않은 고갯길 정상(소나기재, 해발 320m)에
잠시 주차하고, 걸어 들어가서 오랜만에 선돌을 보았다.
그리고 한반도지형을 볼 수 있는 곳은 예전과 달랐다.
전에는 고갯길 정상에서 걸어들어갔는데
이번에 갔더니 아래에 크게 주차장이 들어서 있었다.
걸어야 하는 거리도 늘어나 있었고,
차도 옆으로 만든 길을 지나 약 1km를 걸었던 것 같다.
유치원 아가들이 와있어서 시끌벅쩍했다.
애국가를 왜 그리 열심히 크게 부르는지...
요즘 같아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맞다.
두 전망대 사이의 계단길 중간에 뻘쭘하게 서있다가
아래 전망대에 사람이 없어지면서 내려갔다.
특별히 할 일은 없어서,
계속되는 애국가 제창을 들으며 다시 사진...
여름이라서 한반도가 살이 너무 쪘다.
한반도 너머의 굴뚝(공장)은 어떻게 이전이 안되는지...?
여름이라서 섶다리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 안했지만
흔적이라도 남아있을까해서 판운리에 가보았다.
당연히 없었다.
그리고 영월에서부터의 느낌인데 강물이 깨끗하지가 않았다.
비도 많이 내리고 하는데 유난히 거품이나 부유물이 많은 이유는...?
깨끗한 강원도이어야만 한다!!
차로 다리를 건너 섶다방에라도 가볼까 생각했지만
섶다방도 영업을 장담할 수 없어
강 건너편에서 바라만 보았다.
늦가을에 다시 오면
섶다리를 건너
섶다방에서 차도 한 잔 마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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