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많이 내려서 서울시내의 도로가 어디든 많이 막혔다.
생각했던 길이 막혀서 아리랑고개를 넘어 한성대 입구에서 진입하였다.
인근 돈까스 식당으로 인해 차들이 많았으나
마침 미술관 앞에서 차 한대가 빠져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10년도 넘게 이 동네를 찾지않아서 모든 길과 건물들이 새롭게 보였다.
성북구립미술관.
2009년에 개관하여 주로 근현대미술의 기획전을 여는 곳이다.
크지는 않지만 2층과 3층이 미술관으로 할애되어 있다.
(이번 기획전 링크)
내 기대와 조금 빗나간 점은
전시작품들 자체도 정릉/성북과 연관되었을 것이라 생각했으나
그렇지는 않았다.
작가들이 정릉에서 활동을 했었다는 것에 의미를 둔 전시였다.
이중섭 코너는 주로 영인본들이 아쉬웠다.
미술관 밖을 환하게 만든 설치미술이 아주 도드라졌다.
작품의 의도와는 달리 다가오는 부처님 오신 날과 더 어울린다고나 할까?!
지난 4월부터 1년 동안(2019년4월까지) 전시를 한다고 한다.
(거리갤러리 개관기념전 링크)
인근의 간송미술관을 걸어가는 길에 계속 눈여겨 보았다.
연두색 소쿠리의 강렬함이 도시의 숲을 충분하게 대변하였다.
중간에 눈여겨 볼 건물 하나.
도로변 옆을 잘 개축하여 정리한 거리갤러리로 내려가서
공간활용의 좋은 예를 느낄 수 있었다.
α Ω α Ω α Ω α Ω α Ω
간송미술관이 좀 더 개방적인 느낌을 준다면 좋겠는데
이정표 또한 너무 작았다.
초등학교 옆 골목으로 걸어 올라가서 작은 숲으로 진입하였다.
이런 이런 이런...
올라오지 말라는 좀 겁나는 푯말이 계속 있어서 미술관까지는 올라가지 않았다.
그 아래 석조팔각승탑까지만 걸었다.
간송미술관 숲에서 비를 맞고 있는 석조팔각승탑은
서울시유형문화재 29호이고,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으로 추정하고 있다.
승탑이기에 안에 사리가 있을텐데 누구의 사리인지는 모른다고 한다.
다시 차를 주차한 구립미술관으로...
그런데 최정화 설치미술가의 작품 '숲'을 본 순간부터
2017년 늦여름에 보았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설치미술이 떠올랐다(아래 사진).
[ 원심림 2017, 건축가 양수인의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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