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특별한 날을 맞아
조용히 호수를 걸어볼까하고 파주 마장호수로 향했다.
생각보다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서 출발했는데
인근에 갔을 때 구름이 더 짙어졌다.
시간을 좀 벌어보려고 인근 보광사에 들렀다.
보광사에 대한 소개는 보광사 홈페이지에 자세히 잘 나와있다.
1999년에 건립된 일주문
납골당이 같이 있는 사찰이기에 더 엄숙한 것 같다.
범종에 이어 경기도 유형문화재 83호로 등록되어 있는 대웅보전.
1740년 경에 새롭게 중건된 건물이라고 한다.
부처님 오신 날을 준비하느라 여러 건물 주변이 좀 산만했다.
연등이 없었으면 더 좋았을 풍경이라고 생각했다.
지장전과 무영탑
지장전 뒤에 보광사에서 가장 유명한 곳인 어실각과 향나무가 있다.
새로운 건물과 고건물과의 부조화가 아쉽다.
건축미학과 조경을 더 섬세하게 설계했다면 종교적인 의미가 더 깊은 곳이 되었을 것 같다.
대불(호국대불) 앞의
석불전 건물은 없는 것이 더 좋지않았을까?
보광사 홈페이지 내용에 따르면...
1981년에 조성한 대불로서‘호국대불(護國大佛)’로도 불리는데, 대웅보전에 모셔져있는
보살의 복장(腹藏)에서 출현한 부처님 진신사리 11과 뿐만 아니라 5대주에서 가져온
각종 보석과, 법화경, 아미타경 및 국태민안 남북통일의 발원문 등이 함께 석불 복장에 봉안되었다.
12.5m나 되는 웅장한 규모가 보는 이를 압도할 뿐만 아니라 정교한 조각솜씨가 돋보인다.
아쉬운 마음에 그래도 마장호수에 올라갔다.
1달 전에 출렁다리가 개장을 해서 이 빗속에도 많은 관광객이 있었다.
구름이 걷히기를 차 안에서 한참 기다렸으나 더 시야가 흐려졌다.
다른 맑은 날 아침에 다시 와서 둘레를 걷기로 하고 돌아왔다.
전국 곳곳에 걸쳐지고 있는 출렁다리의 인기는 몇 년이나 지속될까?
돌아오는 파주의 국도에서 전쟁을 위한 기물을 보았다.
지난 4월27일 남북정상회담 이후
전시에 적의 전차나 탱크가 진입하지 못하도록 길을 차단할 수 있는
이런 기물들을 차츰 없앤다고 발표했다.
경기 북부와 강원도의 도로풍경도 앞으로는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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