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지내는 초딩 꼬마가 오전에 차례를 지내고 전/나물/송편/막걸리를 가지고 방문하였다.
집을 피해 내 컴퓨터로 오락만 하고 있어서
서오릉에 가자고 하였으나 반응이 신통치 않았다.
불심이 깊은 초딩이라서 그러면 절에 가보자고 했다.
그리하여 자유로를 타고, 출판단지로 진입해서 심학산을 돌아 약천사에 도착!
불교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생각보다 괜찮은 곳이었다.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로 대신한다.
올라오는 길은 1차선 언덕이므로 마주 오는 차가 있을 때는 조심해야 한다.
옆 담벼락 아래에도 주차장이 있다.
위쪽에 있는 건물이 약천사의 선방 및 다담 장소
2008년 10월에 놓여진 불상(남북통일약사여래불)의 높이는 13m라고 한다.
불상 옆 작은 기와가 한국전쟁 당시 일부 파괴된 것을 복원한 '대웅전'이다.
절에 데리고 가면 알아서 절을 하고 소원을 비는 초딩 꼬마.
요즘은 외국에서의 시험 준비로 긴장하고 있어서 합격을 기원했다고 한다.
입구에 있는 가장 큰 건물 '지장보전'은 2004년에 신축한 건물이고, 내부는 108평의 넓은 법당이다.
법당 안에 고 박용하의 위패가 있어서 팬들이 선물 등을 많이 놓아두었다.
대웅전. 고려시대의 절터 자리에 1932년에 세운 건물이다.
꼬마를 살살 꼬셔서 심학산에 올라가기로 했다.
절 옆에서 가파른 언덕길을 200m 오르고,
체육시설이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600m를 더 걸으면 전망대가 있다.
산길이 전체적으로 예쁘거나 그렇지는 않았다. 지역 특성상 투박하고, 군 시설도 많이 보였다.
파주 운정지구에는 또 얼마나 많은 아파트가 들어설까?
군 헬기장
바위 위 정자를 지나서 다시 좀 가파른 언덕이 이어졌다.
붉은 정자가 있는 곳이 정상(해발 194m)
영조 때 궁중에서 기르던 학이 날아 도망가자 이 산에서 찾았다 하여 유래
날씨가 너무 안좋아서 북쪽 방향(위)도, 김포 및 출판단지 방향(아래)도 답~답~
먼지 날리는 등산로를 따라서 신속히 하산
이 절에는 기와 불사가 없고, 나무패가 있었다(불전 1만원).
이것을 하고 싶어해서 하도록 해줬다.
알아서 앞뒤로 뭐라고 잘 쓰더니 포대화상 뒤에 소원패를 하나 걸고 왔다.
즐거운 추석! 평화로운 연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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