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조리읍에서 이 표지를 지나친 경우도 있었다.
앞으로 더 운전을 해서 유턴 후 돌아오곤 했다.
이전에 두 번 왔었는데, 오늘은 사진을 찍으러 다시 왔다.
명절을 맞아 사람이 많을 줄 알았는데 비가 내려선지 한산했다.
나도 비가 그치면서 출발했으니... 사람들이 없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3개의 능으로 구성된 파주 삼릉은
일찍 죽은 왕의 첫 번째 부인들과 세자 부부의 묘이다.
공릉 : 조선 8대 예종의 원비 장순왕후의 능
순릉 : 조선 9대 성종의 원비 공혜왕후의 능
영릉 : 조선 21대 영조와 정빈 이씨의 첫째 아들인 진종과 효순소황후의 능
산책로가 아주 잘 조성되어 있어서 가을 단풍 때가 가장 예쁜 곳이다.
가을비가 내린 후의 오늘도 괜찮았다.
재실을 지나쳐 공릉으로 바로 걸었다.
아쉽게도 복원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그 터만 보존을 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다.
복원을 하면 너무 다른 새집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기 때문이다.
원비(첫 번째 부인)의 능인 탓에 어로(왕의 길)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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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릉이 보이는데 그냥 지나쳐서 순릉을 먼저 둘러보았다.
순릉의 수라간과 수복방은 복원이 끝나서 깨끗하게 세워졌다.
물푸레 나무(Korean Ash).
옛날에는 곤장으로, 지금은 농기구의 손잡이나 운동기구 라켓의 샤프트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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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은 죽은 후 시호를 받았고, 이후 두 차례의 추존이 더 있었기 때문에 총 3개의 표석이 있다.
3개의 표석이 2곳의 비각에 보존되어 있는 것이 이 능의 가장 큰 특징인 것 같다.
비각이 두 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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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린 후라서 앉을 곳이 없었다.
그래서 재실에 들어가서 마루턱에 좀 앉아있었고, 사진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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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으로 나갈 때는 하늘에 푸른빛이 돌았다.
덕분에 비가 안와서 좋은 산책을 마칠 수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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