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적(왕릉·원·묘)

경기 김포| 조선 장릉(14대 선조의 셋째 아들/16대 인조의 부 원종과 부인 인헌왕후) (사적 202호)

스콜라란 2017. 9. 17. 19:17



김포 시청을 향하는 진입로부터 이곳 김포 장릉(사적 202호)이 

꽤 수려할 것이라는 짐작을 할 수 있었다.

시청 뒤편의 장릉산을 끼고 주차장에 도착했을 때

쾌청한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차들이 많았다.










예상은 했으나 생각보다 더 산책로가 수려했다.

어느 조선 왕릉과 비교했을 때도 너무 괜찮은 길이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상쇄시키는 요소가 있었으니

김포공항에서 계속해서 이륙하는 비행기 소음이 처음부터 나를 피곤하게 만들었다.

어릴 때 수원 공군비행장의 소음으로 가끔 괴로웠던 기억이 떠올라 더 그랬다.


블로깅을 하는 지금도 비행기 소음으로 인해서 머리가 아프고, 정신이 없다.

능 주변은 너무 아름다웠는데 비행기 소음이 모든 것을 망쳐버린 느낌이다.

두 번은 못 가게 될 것 같다. 










능역으로 들어가기 전의 금천교에는 물이 흐르고 있었다.







김포 장릉의 특징이라면 홍살문에서 정자각으로 가는 길이

비탈로 되어 있어서 계단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인조의 아버지 원종과 그의 부인 인헌왕후의 능이 좌우로 나란히 위치한 쌍릉이다.










아버지(14대 선조)를 임금으로 두고, 아들(16대 인조)을 임금으로 두었지만

정작 임금이 되지는 못했던 원종의 권세가 크지 않았다는 것을 

무인석과 문인석의 크기나 숫자가 말해준다. 














비행기 소음만 아니었다면 둘레길(산책로)이 너무나 좋았을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