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월의 법흥계곡은 사설 캠핑장들이 줄지어 늘어선 곳이다.
이번에 10여명을 데리고 떠났는데 결과적으로 내가 기획한 여행 중 최악이었다.
사설 캠핑장의 소유주는 손님에게 땅을 렌트한 이후에는 간섭을 하지 말아야 한다.
유쾌하지 않는 친철 속에 억지스러운 요구를 하기도 해서 당황스럽기는 했지만
일행들로 인해서 그냥 그냥 좋게 좋게 응대하긴 했다.
눈이 내린 조용한 캠핑장에 밤이 왔고,
모두 조용한 것을 좋아하는 일행에게 금요일 밤 12시에 우려하던 일이 벌어졌다.
앞 사설 캠핑장인지 민박집인지는 모르겠으나 차가 몇대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더니
그 넓은 잔디밭에 라이트가 켜지고 젊은 애들이 목청껏 소리를 지르며 축군지 족군지를 하기 시작했다.
이 인간들이 새벽 5시부터 또 공을 차며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는 것이 아닌가요...
이런식의 공동 문화에 정말 신물이 난다. 사람을 피해서 평일에 다녀도 이 지경이니~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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