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 여행·소풍

노르웨이| 베르겐(Bergen)

스콜라란 2015. 7. 2. 22:00





노르웨이 제 2의 도시인 베르겐(Bergen)이 너무 소박해서 놀랐다.

노르웨이에서 400km 떨어진 곳이고, 인구도 30만이 채 되지 않는다.

차 타고 뭐도 없이 그냥 걸어다니기에 충분한 도심이었다.








맥주를 사러 갔다가 밤 8시가 넘어서는 술 판매를 안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노르웨이법이 그렇다고...

월-금은 8시 이후, 토요일은 6시 이후에 술을 살 수 없다.

직원은 친절히 안내판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라이크 어 비어'라는 알콜 도수 2-3도의 음료수(맥주)는 구입이 가능했다.

아무튼 상당히 당황스러운 경험을 하였다.








밤 9시 정도였는데 해가 중천이다. 밤이 오지 않는 노르웨이의 여름.

베르겐 중심(역 앞)에 있는 호수(Lille Lungegårdsvan) 둘레에 여러 예술/박물관들이 줄지어 있다.




시내 방향



산으로 올라가는 길에 보이는 집들이 장난감 같았다.

해발 425m의 플로엔(Fløyen) 산, 정상까지 올라가는 케이블카가 운행 중이다.

관광용이긴 하지만 베르겐 시민들의 교통수단이기도 했다.





호수 둘레에 있던 박물관들









이 공원지대에 베르겐의 대표적인 인물, 작곡가 그리그()의 동상이 있었다.


동상 뒤로 보이는 건물은 쇼핑센터


뒤 붉은 건물은 베르겐 미술관(Vestlandske Kunstindustrimuseum)









시내로 들어서면서 조짐이 좀 이상해 지는 것이 중국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기대를 잔뜩했던 어시장에서는 짜증이 올라왔다.

중국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포장마차에서 아시아인이 중국어로 맞이하고,

이곳에서 식사를 하려던 계획을 접었다.





이날, 바이크 족들의 모임이 있었는지 일대에 바이커들이 많이 보였다.










건너편에 보이는 삼각형의 집이 베르겐에서 가장 유명한 역사적 명소 브리겐(Bryggen)이다.




1350년에 세워진 한자동맹 사무실 건물(Hanseviertel Bryggen)




브리겐(Bryggen)은 독(Dock)이라는 뜻으로 상업용 건물의 시리즈이고, 

안으로 들어가 뒤쪽 골목길을 걸어볼 수 있다.

1979년부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1070년 경에 세워진 상업용 건물들 옆으로 1350년 한자동맹 사무실이 설립되었고,

이 상가 건물들을 중심으로 노르웨이 한자 상업 활동이 주축을 이루었다.




그래서 베르겐 뿐만 아니라 노르웨이 전역에서

가장 대표적인 기념품 중의 하나가 이 상가건물 파사데의 미니어쳐이다.

노르웨이를 떠나기 전, 적당히 저렴한 것으로 하나 구입했다.




브리겐(Bryggen) 뒤편, 삼각형 건물들이 겹겹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브리겐 옆의 베르겐 요새(Bergenhus Fortress).

 공원처럼 되어있고 밤 늦은 시간이라서 안을 둘러볼 수는 없었다.

입구의 회색 벽돌 건물은 연회장(Håkonshallen)이다.






해가 지지않아서 태양빛이 너무 뜨거웠다.

제대로 눈을 뜰 수 없을 지경이므로 노르웨이 여행 중 썬글라스는 필수품.

건너편 녹색탑이 베르겐 신교회(Nykirken, The New Church).



어시장이 있던 방향







브리겐 뒷길로 걸으면 베르겐의 주요 명소들을 볼 수 있다.


1180년에 세워진 '세인트 메리 교회(Mariakirken)'



전망대로 올라가는 케이블카를 타는 곳. 어시장에서 가까운 곳에 있다.

단체 관광객들은 거의 다 올라가는 것 같았다.



1150년에 세워진 베르겐 성당(Domkirken)



대충 저녁거리를 사서 걷다보니 다시 중앙역으로 오게 되었다.

충분히 걸어다닐 수 있는 베르겐이었다.

중앙역 옆에 큰 버스터미널이 있으므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에 편하다.






밤 12시가 넘은 시간, 숙소에서 보이는 베르겐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