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슬로에서는 오슬로 패스를 구입하는 것이 가장 좋다.
구입 후부터 시간이 카운트 되는 것이 아니라
본격적으로 여행을 시작하는 시간을 직접 작성하는 편리함도 있다.
예를 들면 버스를 타기 시작하거나 어디 박물관에 들어가는 시간을 시작시간으로!
패스 안에 주요 관광지가 잘 설명되어 있고, 지도도 들어있다.
뭔가 착각을 해서 오슬로에서 3박을 하려고 했는데 2박으로 여행을 마쳤다.
예약 취소 등으로 금전적으로 손해를 보지는 않았지만
잘못했다가는 돌아오는 비행기를 못탈 뻔(!)한 아찔함이 있었다.
좀처럼 이런 실수를 하지 않는데 더 꼼꼼할 것을 다짐했던 오슬로... 슬로우 슬로우가 필요한 것 같다.
결국 더 많은 곳을 둘러보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 오슬로 여행.
중앙역에서 오슬로 왕궁까지 일직선으로 걸어가면 되고,
인근 호텔에 짐을 푼 후 바로 시청으로 걸었다.
오슬로에서 노벨평화상 시상식이 있기 때문에 옆에 노벨평화센터도 있다.
버스를 타거나, 전차(트램)를 타거나, 배를 타거나 시청을 기점으로 여행하였다.
시청 옆으로 보이는 성곽이 아커스후스 요새(Akershus Fortress)
오슬로 시청 안에 관람할 것이 많으므로 천천히 둘러볼 것을 추천.
시청 앞에서 작은 배를 타고 건너편의 박물관 구역인 Bygdoy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오슬로패스로 배를 탈 수 있으므로 시원한 바닷바람을 꼭 맞아야 한다.
투명유리 지붕의 건물이 오슬로 현대미술관(Astrup fearnley museet)
박물관 구역의 초입에는 멋진 단독주택들이 많이 들어서 있었다.
삼각형 건물이 범선 박물관
요새 앞에 정박된 디즈니 유람선. 주변에 대형 유람선이 많이 보였다.
시청에서 왕궁쪽으로 걸어가면 국립극장(Nationaltheatret)이 있고,
일대에 호텔이나 레스토랑도 즐비해서 관광객들이 가장 많았던 것 같다.
왕궁 입구
노르웨이 왕궁(The Royal Palace)
왕궁에서 일직선으로 계속 걸으면 중앙역
3개의 흰색 건물이 인상적이었던 대학 광장(Universitetsplassen).
도서관, 연구소 등의 건물이다. 뒤쪽으로는 노르웨이 국립미술관이 있다.
크리스티 의회(Christiania Parliament)
실수로 인한 일정 변경으로 오슬로 공항에 큰 짐을 맡기러 가는 리무진 안에서
중앙역 뒤쪽으로 상당히 현대적 건물들을 보게 되었다.
여러모로 오슬로는 상당히 멋지고 매력적인 도시였다.
오슬로를 떠나는 날, 아침 일찍 유명한 비겔란 조각 공원(Vigelandsparken)에 들렀다.
공원 자체는 연중 개방을 하므로 언제든 가볼 수 있다.
노르웨이 조각가 구스타프 비겔란(Gustav Vigilant, 1869-1943)의 최대 업적으로
공원 안에 청동, 화강암, 연철로 만든 200개 이상의 조각품이 있다.
한 명의 예술가에 의해 만들어진 세계에서 가장 큰 조각공원이다.
1915년부터 공원 조성이 시작되었고, 비겔란은 공원 내 모든 조각을 점토로 만들었으며
이 모델을 토대로 전문 장인들이 본 재료로 조각을 주조하였다.
비겔란은 80에이커(98만 평)에 이르는 공원의 모든 건축 설계도 담당하였다.
1943년에 비겔란은 사망하였지만
이후에 제자들과 오슬로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공원이 완성되었다.
공원 내에 별도의 박물관도 있는데 그곳은 시간이 없어서 가보지 못했다.
비겔란 공원은 현재 노르웨이에서 가장 사랑받는 명소이다.
정말 대단한 조각 공원이었다.
기괴하다는 평을 듣기도 하는 조각탑 앞에서는 기분이 묘했다.
인생사(일생)와 인간의 본능을 표현한 조각품들.
인파에 방해받지 않으려고 아침 일찍 공원에 왔고,
사람이 없어서인지 아무튼 기분이 좀 이상했다.
비겔란 공원을 걸어들어 온 입구(오슬로 시내) 방향
오슬로를 떠나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잠시 시청 앞에서 두리번...
시청 옆(앞) 노벨평화센터(Nobel Peace Center)
오슬로에서 가장 멋있다고 생각했던 국립 발레 & 오페라(Operahuset) 건물.
우주선이 바다에 착륙한 줄 알았다.
주변을 걸어보면 정말 멋진 건물임을 알 수 있다.
예약 착오로 저 곳에서 식사를 하려던 계획이 사라져서 아쉬움이 더 많이 남았다.
중앙역에서 출발하는 기차 시간이 좀 남아서 역 앞에 있는
오슬로 대성당(Oslo Domkirke)에 들렀다.
1697년에 완공된 성당으로 왕실의 결혼식과 장례식 및
국가적인 행사가 열리기도 하는 곳이다.
성당 건너편, 시장이 열리는 광장
세월호를 위한 촛불을 하나 올렸다.
오슬로 중앙역은 구 역사에 현대적 건물을 붙여서 확장하였다.
안에 편의시설이 아주 잘되어 있어서 식사와 쇼핑 모두 맘껏 가능하다.
유럽에서 가장 좋았던 도시를 꼽으라면, 나는 오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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