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린(Stryn)에서 올덴(Olden)까지 가는 길의 인빅 피요르드(Innvikfjorden)는 더 없이 평화롭게 보였다.
비는 그치가 하늘이 열였다. 이번 여행도 날씨가 잘 받쳐주었다.
모든 버스기사들은 친절했고, 환승지역에서 버스를 놓치지 않도록 꼼꼼히 일러준다.
어떤 기사님은 버스시간표에 볼펜으로 표시까지 하면서 알려주었다.
올덴(Olden)에서 부터 올덴호수를 따라 들어가는 길은 폭이 좁아지는 경우가 많았다.
과속은 금물이고, 서로 서로 양보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되었다.
올덴 마을을 지나면 큰 호수가 나오고 정면 산 정상부에 빙하가 보이기 시작한다.
서유럽에서는 캠핑카의 필요성을 못느꼈는데 노르웨이에서는 이게 답이었다.
그렇다고 우리가 정면의 빙하로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브릭스달 빙하(산장) 지역은 왼편으로 더 들어간다.
버스는 빙하 입구에서 바로 내려준다.
빙하까지는 천천히 약 1시간을 걸어가야 하는데... 사륜구동 바이크를 보는 순간!!!
갑자기 피곤이 몰려오면서 내 몸은 티켓을 사러 가고 있었다.
이 바이크를 왕복으로 타지 말고, 올라갈 때만 타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내려올 때는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면서 중간의 폭포도 자세하게 보는 것이 좋았었다.
바이크를 타고, 폭포를 지나 편하게 이동하였다.
폭포를 지나 바이크에서 내리면 빙하 바로 앞까지 약 20분을 걸어야 한다.
트레일은 완만하고, 평탄하므로 누구에게도 편한 도보길이다.
정면의 브릭스달 빙하는 바라보면서 걷는 길은 상쾌했다.
여름이기도 하고, 지구 온난화로 인해서 빙하가 너무 많이 녹아내렸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그 대신 계곡의 수량이 풍부...
도착!!!
겨울이었다면 빙하가 아래 호수까지 내려왔겠지만 지금은 엄연한 '한'여름.
최대 성수기임에도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다.
시원하고, 아름답고, 평화로운 곳...
모두들 빙하수 속에 발을 담갔다. 나도 쉬어간다.
빙하에서 흘러나온 얼음들과 같이 나도 하산!
하산길에 보았던 바이크 도착 지점
아쉬움에 계속 뒤를 돌아보게 된다.
중간의 폭포!!
폭포를 통과할 때 온몸이 젖으므로 각오해야 한다. 일단 나는 카메라 보호가 우선이다.
입구에서 빙하와 관련된 자료를 열심히 읽고, 기념품을 구입한 후 다시 버스를 탔다.
아침과 같은 기사님이 올덴까지 운전하였는데 갈 때와는 달리
이곳에서 환승하여 스트린으로 돌아왔다.
노르웨이 산골에서 흔히 보였던 버스 정류장
올덴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바라보는 브릭스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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